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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 /Hokkaido 24th _Sapporo(2023.08)

[홋카이도 여행] #36_ 삿포로 맛집, 히라가나 모리히코 팬케이크(ひらがなのもりひ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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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05(토)

 

 

어느덧 여행도 8일 차

시간 참 빨리도 갑니다.

긴 여정으로 준비했다 생각해도

지내다 보면 하루하루 아쉽기만 해요.

 

 

 

 

 

삿포로 호텔에선 조식을 신청하지 않았기 때문에

편의점에서 우유와 빵을 사 와 아침으로 먹기로 했어요.

피낭시에는 전날 캡슐몬스터에서 서비스로 받은 녀석들입니다.

 

 

 

 

 

호텔 1층에 로손 편의점이 있어서 편하게 갈 수는 있는데

여기가 또  에어컨이 고장 나면서 

편의점마저 절절 끓는 상황이 되어버렸답니다.

우리나라 같으면 빨리 A/S가 되었을 텐데

여긴.. 저희 체크아웃하는 날까지 에어컨 수리가 되지 않았어요.

불쌍한 직원분들...ㅠ.ㅠ

 

암튼 맛있는 홋카이도 우유와 간단한 요깃거리를 사 와 배를 채웠어요.

 

 

 

나카지마공원

 

 

11시쯤 밖으로 나오면서

다시 한번 객실청소를 당부합니다.

제발 기본만이라도 제대로 해달라고요..ㅠ.ㅠ

 

 

 

 

 

멀리 갈 건 아니지만 주말 킷푸를 사용할 수 있기에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기로 합니다.

나카지마공원 역

 

객실 온도와 바깥 온도 차이가 심해서

카메라 렌즈가 정신을 못 차립니다.

 

 

 

 

 

 

도니치카

 

 

토, 일, 공휴일에 이용할 수 있는 도니치카킷푸

520엔으로 하루종일 탈 수 있어요.

 

이번 여행 준비하면서 동전 안 생기게

키타카 카드를 사용해 볼까 고민했었는데요

이런 주말 이용권을 사용하는 날은 어차피 따로 사야 하니까

카드는 사용하지 않는 걸로 결정했답니다.

 

게다가 이번엔 동전을 얼마나 잘 털었는지

남아서 가져온 것도 거의 없었지요.

일본에선 동전 잘 털어 쓰는 것도 능력입니다.ㅋㅋㅋ

 

 

 

나카지마코엔

 

 

나카지마코엔 역이에요.

 

 

 

 

 

전차가 들어옵니다.

한국의 스크린도어에 익숙해져 있어서인지

이렇게 반만 있는 도어를 보니 약간 불안해 보이네요.

 

한국에서 스크린도어 공사 중이라 모두 제거된 곳을 갔는데

있던 게 없으니까 굉장히 무섭더라고요. 

 

 

 

le trois

 

 

Le Trois

지하도에서 연결된 입구예요.

여기 지하 2층에 오늘 갈 곳이 있습니다.

 

 

 

 

 

하얀 벽에 も글자가 예쁘게 있는 이곳

히라가나모리히코(ひらがなもりひこ)예요.

 

 

 

팬케이크

 

 

자그마한 팬케이크를 굽고 있는 직원분

하얀 벽에 아무것도 없어서 굉장히 깔끔해 보이는 외관이네요.

 

 

 

 

 

 

 

 

테이크 아웃코너

 

 

 

もち, あつ

 

 

모찌(もち)  아쯔(あつ)

쫀득하고 따끈하고

모찌아쯔..어감이 귀엽네요.

 

 

 

 

 

 

 

 

 

 

 

 

 

 

외관이 너무 예뻐서 죽 둘러봤어요.

 

 

 

 

 

맛차앙미쯔가 기간한정으로 나와있군요.

한정판에 쉽게 유혹되는 제 눈에 들어왔는데

어떻게 할지...

 

 

 

 

 

내부는 이렇게 생겼어요.

주로 1-2인석이 많네요.

 

 

 

 

 

조용합니다.

 

 

 

 

 

이런 것도 있고

 

 

 

원두

 

 

다양한 원두와 머그잔도 있어요.

 

 

 

사이폰 컨피

 

 

여기는 사이폰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곳입니다.

 

 

 

 

 

 

 

 

무심하게 그려진 그림들이 어찌나 예쁘던지...

너무 갖고 싶었지만

보통 여행지에서 봐서 예쁜 것들이 많아요.

돌아가면 그렇게 애정하며 사용할 것 같지 않아서 내려놓습니다.

 

 

우스모치

 

 

이곳은 모리히코 카페에서 2020년 하반기에 오픈한 

일본식 찻집 컨셉의 팬케이크 카페예요.

남편이 팬케이크를 참 좋아해서 여기저기 찾아가는 편인데

여행 준비하는 중 발견했는지 리스트에 넣었더라고요.

 

うすもち는 옛날 일본식 팬케이크를 부르던 말이래요.

아마 얇다는 우스이와 모치의 합성어가 아닐까 싶어요.

 

먼저 팬케이크 장 수를 정합니다.

3장과 5장 두 가지 중에 선택할 수 있습니다.(물론 가격 차이가 있고요)

 

그리고 토핑을 5종류 고를 수 있어요.

 

 

 

 

 

사이폰 커피와 계절한정 메뉴

 

 

 

커피

 

 

커피 종류도 다양하게

 

 

 

 

 

계절한정 메뉴 먹고 싶었지만

제가 또 녹차류는 그렇게 애정하지 않아서.. 패스합니다.

 

 

 

커피

 

 

커피가 먼저 나왔네요.

양이 꽤 많아서 두 잔 반 정도 마신 것 같아요.

 

 

 

 

 

사이폰 커피가 그렇게 맛이 다르게 추출되는 건 아닌데

시각적 효과 때문에 인기가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요.

저희 커피 만들어주실 때 저도 주방 앞에 가서 구경했어요 ^^

 

 

 

 

 

 

진하게 만들어진 커피

 

 

 

 

 

강배전 커피를 좋아하는데

한국에선 아직 제 입맛에 맞는 깊고 진한맛이 나도록

로스팅하는 곳을 찾지는 못했어요. 

강배전이라고 해도 제 입맛에 맞지는 않더라고요.

 

홋카이도에 자주 오니까 온 김에

원두를 많이 구입해 갈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팬케이크

 

 

팬 케이크와 토핑도 나왔어요.

모리히코의 모

모치의 모

두 가지 의미를 모두 가진 글자일까요?

 

 

 

 

 

각자 고른 다섯 가지 토핑과 함께

오이지가 나왔어요. ㅋㅋㅋ

옛날 방식일까요?

피클이어도 읭? 했을 텐데 

오이지라니 

조금 먹어봤는데 맛이 어울리는 건 아니에요.

 

 

 

 

 

한 상 가득

 

 

 

 

 

저는 3장짜리

 

 

 

 

 

남편은 다섯 장 짜리

 

 

 

 

 

사이즈는 작아요.

엄청 타버린 저의 손을 등장시킨 이유는ㅎㅎㅎ

팬케이크는 손바닥정도 사이즈라

식사로 드시고 싶으신 분은 다섯 장으로 드시는 걸 추천합니다.

 

 

 

 

 

버터 한 조각을 올리고

메이플시럽은 전부 뿌려놓았어요.

그리고 다른 토핑들은 먹을 때마다 조금씩 뿌려 먹었어요.

 

팬 케이크 맛도 좋고 커피도 맛있어서

오늘의 선택은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인스타에 사진 올리는 것 좋아하는 분들은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예뻐서 가면 좋아하실 것 같아요.

 

 

 

12시 37분

 

 

점심 먹었으니 산책을 조금 해볼까.. 하고 밖으로 나왔는데

와............ 매일매일 더위와 습기를 갱신하는 것만 같아요.

여기서 걷다가는 숨 막혀 죽을지도...

 

 

 

12시 38분

 

 

 

12시 39분

 

 

 

12시 42분

 

 

나온 김에 부탁받은 물건을 사러 Loft도 가야 하니

조금 더 걷기로 합니다.

 

 

 

劇団四季

 

 

극단 사계의 전용 극장이 보이네요.

인어공주를 공연 중인데 스토리보다 무대연출 때문에 너무 보고 싶었거든요.

 

https://youtu.be/lyGIPg2xZjY?si=VUd4H6gMn0elCFzF

 

 

삿포로에 있는 중에 볼 수 있는 표가 있을까 싶어 극장에 들러봤어요.

S석은 떨어진 자리 몇 개만 있더라고요. 

이왕이면 좋은 좌석에서 보고 싶은데..

여름방학 중이고 워낙 유명한 극단이다 보니 현장에서 표를 구입한다는 건

역시 하늘의 별따기

공연 쉬는 날이 이틀이나 되다 보니까 

여행 일정 중 가능한 날도 더 줄어들고..

 

다음 삿포로에 올 땐 극단사계 공연 확인하고 예매까지 한 뒤에 와야겠어요.

라이온킹 할 땐 이보다 더 심했으니..

몇 자리라도 남아 있는 게 행운이네요.

 

아, 유튜브 영상 속 인어공주는 한국인이라고 하더라고요.

괜히 뿌듯 ^^

 

 

 

시계탑

 

 

시계탑을 보기 위해 움직였던 적이 있었을까..

아마 삿포로 처음 왔을 땐 오긴 왔었겠죠? ㅎㅎ

지나가다가 보기만 한 것도 같고..

 

 

시계탑

 

 

참 별거 없는데 유명한 스팟이죠.

 

 

 

 

 

Loft에서 부탁받은 물건을 사려고 왔는데

피카추가 반겨주네요.

안녕~

 

ESTA 건물이 10월이면 문을 닫기 때문에 더 이상 물건을 채워놓지 않아서

모든 층이 폐점 직전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로프트도 거의 비어있어서 구경할 것도 없었어요.

 

그래도 운 좋게 사려던 물건이

아주 저렴하게 할인상품으로 남아있어서 가져올 수 있었답니다.

 

 

 

산도리아

 

 

로프트 쇼핑을 마치고 JR삿포로역 1층으로 왔어요.

여기에 산도리아 자동판매기가 있다고 해서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보라색 물품보관함을 찾으면 바로 옆에 있다고 했는데

1층 중앙이라 쉽게 찾을 수 있었어요.

 줄이 꽤 길게 늘어서있습니다.

 

 

 

 

 

샌드위치 채워 넣는 시간은

오전 6시, 10시

오후 1시, 4시, 7시라고 하니

맞춰 가셔도 좋을 것 같아요.

 

 

 

메뉴

 

 

줄 서 있는 동안에 메뉴를 골라봅니다.

내일 아침으로 먹을 걸로 세 개를 골라서 구입했는데

어? 상품 출구에 네 개가 나와있는 게 아니겠어요?

뒤에 줄 서있는 분들도 많고,

그냥 제가 잘못 샀나 보다 생각하고 네 개 가지고 돌아왔는데

돈 계산도 세 개 가격으로 잘 맞게 한 걸 보니

하나가 더 딸려 나왔나 봐요.

감사하게 하나 더 먹기로 했습니다.

 

 

 

아래엔 객실 청소로 인한 불만 가득한 주절거림이 있어

다소 불편하실 수 있으니

여기서 끝내시는 걸 추천합니다. ㅎㅎㅎㅎ


 

 

 

그리고 돌아온 호텔

객실에 들어오니 떡하니 청소하던 젖은 수건이 놓여있습니다.

물론 침대 머리 위 수북한 먼지는 그대로였고요

다른 곳에 있는 먼지들도 도저히 청소가 제대로 된 곳이라고 볼 수 없었어요.

 

담당 직원을 호출했습니다.

청소직원 담당하시는 할머님 한 분과

룸 담당 외국인 직원이 오셨네요.

 

언성을 높이진 않았습니다.

 

저 수건 뭡니까

보통 청소가 제대로 되지 않아 손님이 여러 번 요청하면

조금 더 신경 쓰는 게 정상 아닙니까

저런 모습을 어떻게 해석해야 합니까

화도 화지만 호텔의 대응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알 수가 없다

내가 아침에 청소 부탁할 때 마지막 부탁이라고 하지 않았냐

그런데도 이렇게 하다 만 상태를 보여주는 건

내가 외국인이라서 놀리는 거냐 

기록 남아있을 것 아니냐

삿포로 올 때마다 대부분 이 호텔에서 숙박을 했는데

이제 오지 말라는 뜻이냐

당장이라도 다른 호텔 구해주면 나가겠다

외국인이 여기에 숙박하는 게 싫으면 

외국인 금지라고 써붙여라

 

뭐.. 이렇게 화를 냈더니

연신 죄송하다는 말만 합니다.

죄송하다는 말이야 도대체 몇 번째 듣는 건지 말입니다.

 

다시 정리해 주겠다는 말을 하는데 

필요 없으니까 나가라 우리가 알아서 닦아서 쓰겠다 

그냥 돌려보냈습니다.

 

남편은 뭘 그렇게까지.. 하는 입장이라

저 혼자 열 내는 꼴도 짜증 나더라고요.

 

일련의 사건들을 마무리하고 빨래하러 가는데

청소 담당 직원들이 보입니다.

전부 10대 20대로 보이는 어린 외국인이네요.

직원들이 너무 어려서 청소가 제대로 안 되는 걸까

내 나라가 아니니까 대충 하는 걸까

여러 가지 생각을 해봅니다.

 

외국인 노동자들을 비하하는 게 아니라

실질적으로 나온 결과의 원인을 찾다 보니

눈에 보이는 건 그런 부분이었다는 거예요.

실제로 차별이었을 수도 있고

자꾸 클레임 거니까 짜증 나서 더 화나라고 

일부러 그랬을 수도 있는 거겠죠.

 

다음엔 가능하면 다른 호텔을 이용해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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