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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ihi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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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th Hokkaido_ #46 리조떼리아 코바토야(リゾッテリア コバトヤ) 아치로에서의 시간을 뒤로하고 호텔로 컴백합니다. 화단에 심긴 쪼꼬미 꽃들이 눈에 들어오네요. 키가 작은.. 땅에 붙은 녀석들인데 자신들의 모습과 향기를 열심히 뿜어내고 있습니다. 조금씩 시들고있지만 색감이 예뻐서 몇 장 더 찍어보았어요. 오늘은 꽤 걸어 다녔네요. 한참 걸어서 다시 호텔 근처에 왔습니다. 길 건너에 모스버거가 있어요. 내일 여기서 아침식사를 할 거예요. 코바토야 오늘 저녁 식사할 곳이 바로 호텔 뒤에 있었어요. 호텔 가는 길인데 바로 찾아버려서 저녁 먹으러 갈 땐 구글 지도 확인할 일 없겠네요. Risotteria 지금은 식사 시간이 지나서 다들 디저트를 드시고 계시네요. 호텔에서 잠시 쉬다가 저녁 먹으러 나왔습니다. 아까 본 코바토야 저녁이라 등이 들어왔네요. 바로 코앞이라 편하게 왔어..
20th Hokkaido_ #45 달콤한 시간 Cake & Cafe Atiro 공원 산책을 마치고 나니 급 커피 한 잔이 마시고 싶어 집니다. 안타깝게도 오비히로는 맛있는 커피를 파는 곳이 별로 없어요. 구글 검색을 하며 근처에 가볼 카페를 찾아보았지만 마땅한 곳이 없네요.. 하여 커피가 아닌 스위츠를 먹기로 하고 아치로에 왔습니다. 예전엔 자전거 타고 왔었어요. 그 때 자전거 타는 중에 비가왔었는데.. 카페 도착하며 옛날 이야기를 해봅니다. Cake & Cafe Atiro(あちろ) 카페 영업은 종료되었다는 안내가 있습니다. 케이크와 구운 과자 테이크아웃은 가능하데요. 케이크와 구운 과자는 10:00~20:00 케이크 세트와 파르페가 가능한 시각이 조금씩 다르군요. 허락받고 실내 사진을 찍습니다. 저희 말고 다른 손님이 계셨지만 주문하러 카운터로 가셔서 얼른 찍었습니다. 귀여운 메..
20th Hokkaido_ #44 미도리가오카 공원 (緑ヶ丘公園) 산책 점심식사를 마치고 미도리가오카 공원을 향해 걸어갑니다. 개천가에 코스모스가 피어있네요. 진분홍도 있고 연분홍도 있고 두 색이 그라데이션을 이룬 것도 있네요. 이건 좀 더 진한 색 테두리가 있어서 정말 선명해보였어요. 미도리가오카 공원의 아동회관과 야생초 식물원 입구 쪽에 도착했습니다. 거북이 모양일까요? 이쪽에 온 김에 홋카이도 도립미술관에서 볼만한 특별전이 있을까 하고 들렀는데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들이 매우 많네요. 미술관 안에도 긴 줄이.. 미래의 놀이공원과 동물원이라는 주제로 그래픽 아트 체험전이 열리고 있었어요. 여름방학중인 아이들이 부모님과 함께 많이 와있더라고요. 줄이 길지 않아 들어갈 수 있었더라도 제가 즐기기엔 무리가 있지 않았을까.. 싶었습니다. 어쨌든 대기 줄이 어마어마하게 길었어요. ..
20th Hokkaido_ #43 French Cafe, Le Bordeaux(르 보르도 ル・ボルドー) 점심 식사할 곳은 위치가 조금 애매해서 택시를 탔습니다. 기사님께 양해를 구하고 앞좌석 사진을 찍었어요. 프렌치 카페 르 보르도에 도착했습니다. 쨍한 주황색 간판이 인상적이네요. 입구는 오른쪽 계단으로 올라가야 있어요. 오늘은 만석이라는 안내 대부분 예약하고 오시는 분들이 많아 당일 입장이 어려운 레스토랑이 있으니 가실 분들은 안전하게 예약하고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정면에서 오른쪽으로 있는 계단으로 올라가면 입구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작은 화분에 있던 책 읽는 천사 무얼 읽고 있을까요? 예약자명을 확인하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창가 테이블로 안내해주셨어요. 창가엔 작은 꽃들이 있습니다. 드라이플라워와 시나몬 스틱도 있네요. 허락을 받고 손님 안 계신 쪽 실내 사진을 찍었습니다. 오른쪽 흰 문을 열면 ..
20th Hokkaido_ #42 간단한 아침식사, 라보의 도넛과 토카치 우유 2019.08.11 여행 9일째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별 일정 없이 맛있는 것 먹고 쉬기만 하니 날짜 요일 감각이 점점 없어지고 있어요. 도넛 라보에서 사 온 도넛을 테이블에 펼쳐놓았습니다. 오늘의 아침식사예요. 도넛의 짝꿍은 역시 우유! 만든 후 바로 먹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하루 지난 후 먹어도 여전히 맛있는 도넛이에요. 시나몬 향이 폴폴~ 초코 도넛 사이좋게 서방이랑 반씩 나눠먹으며 간단히(?) 아침식사를 해봅니다. 잠시 후 밖으로 나오니 마츠리 준비로 북적북적하네요. 준비하는 모습을 보니 마츠리 구경 좀 할걸 그랬나 잠깐 고민했지만 역시 사람 많은 곳은 피하고 싶은 이번 여행입니다. 사람이 많은 곳도 나름의 즐거움이 있지만 이번엔 여러모로 피곤한 일들이 많았어서 심적인 여유가 너무나 필요했답..
20th Hokkaido_ #40 가이세키 요리 핫슨(八寸) 호텔에서 온천하고 조금 쉬었더니 금세 배가 고파졌습니다. 이제 저녁 먹으러 가야죠. 행복역 맨홀 뚜껑 예약한 곳으로 가는 길 현재 기온을 보니 16도군요. 한여름에 16도라니 쌀쌀하긴 해도 더위에 약한 우리 두 사람에게 이런 온도는 감사할 뿐이에요. 오늘 저녁식사 예약한 곳에 도착했습니다. 일본요리 핫슨(八寸) 2012년에는 북해도 미쉐린 가이드에서 별 두 개를 받았고 2017년에는 한 개를 받은 곳이에요. 핫슨이 무슨 뜻인지 찾아보니 はっすん [八寸] 높이 여덟 치의 다리가 붙은 상. 일본 요리에서, 그날의 중심 요리. 각 변이 8치(24cm)인 작은 나무상에 음식을 담아내는 요리. 이렇다네요. 가이세키 요리는(会席料理)는 작은 그릇에 다양한 음식이 조금씩 순차적으로 담겨 나오는 일본의 연회용 코스요리..
20th Hokkaido_ #30 산요안에서의 첫 저녁 식사(十勝川温泉 三余庵) 약속한 시간에 맞춰 식당으로 내려왔습니다. 춘추(しゅんじゅう) 멋진 뿔을 가진 사슴 얜 말일까요? 창가 쪽 테이블로 안내받고 앉았습니다. 정갈하게 테이블 세팅이 되어있어요. 오늘의 메뉴 月見月(つきみづき, 음력 8월) 御献立(おこんだて, 식단) 와인 페어링을 주문했습니다. 먼저 스파클링 와인 뽀글뽀글 여름을 더욱 여름스럽게 만들어주는 와인이죠. 오토후케산 대두 두유 찜 위에 우니, 순채, 시블레트, 칡을 이용한 간장팥소 일본어 한자가 鼈甲餡(べっこうあん) 이렇게 쓰여있어서 놀랐는데 색깔이 거북이 등과 비슷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순채의 미끄덩한 질감이 재미있었어요. 물론 맛은 두말하면 잔소리 그 사이 뽀글이가 좀 얌전해졌네요. 전채요리입니다. 자가제 하룻밤 말린 장어 밀기울 살짝 데친 문어 백오이 ..
20th Hokkaido_ #29 산요안 근처 산책하기 ( 十勝川温泉 三余庵) 방에서 온천을 하고 잠시 쉬었다가 온천으로 뜨끈해진 열기도 식힐 겸 산책을 하기로 했습니다. 산요안에서 다이이치 호텔로 가는 연결통로입니다. 산요안 손님은 이용할 수 있지만 다이이치 호텔 손님은 이용할 수 없는 통로예요. 정원을 가로질러 다이이치 호텔 쪽으로 갑니다.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에 편안하고 기분 좋아집니다. 성격 급한 녀석들은 가을을 기다리나 봐요. 창 밖을 보며 얘기 나눌 수 있는 테이블 하지만 막힌 공간 안에서 이야기 나눌 필요는 없겠죠? 가을이 되면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단풍 들 즈음의 홋카이도를 언제쯤이면 와볼 수 있을지.. 여름, 겨울이 아닌 다른 계절에 휴가를 가보는 것이 로망이 되었습니다. 다양한 새들을 소개하는 사진 다이이치 호텔 로비에 도착했습니다. 역시 단체 관광객이 많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