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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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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도서 서평] #8_ 해방의 밤 * 본 서평은 창비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열한 장의 프롤로그를 천천히 읽다 보니 이게 바로 한 편의 수필이구나 싶었습니다. 은유 작가님이 이 책을 쓰기 위해 흩어져있는 자신의 경험과 생각들을 하나하나 모으는 과정을 읽는 것 같아서 지금까지 읽었던 프롤로그들 중 가장 열심히 꼭꼭 씹어가며 읽었어요. 작가님이 경험한 밤의 마법과 해방을 전하기 위해 '해방의 밤'이라는 제목을 정했다고 설명했는데 책을 읽다 보니 과연.. 훌륭한 제목이구나 싶더라고요. 이 책은 1. 관계와 사랑 2. 상처와 죽음 3. 편견과 불평등 4. 배움과 아이들 각각의 큰 주제를 가지고 지인에게 또는 독자에게 작가님의 경험과 생각을 전하는 편지 형식의 글이에요. 그 편지 안에 작가님이 소개해주는 책들이 등장합니다. 책의 내용..
[창비 도서 서평] #5 노 휴먼스 랜드 청소년이 주인공인 소설 중 가자 기억에 남는 작품은 손원평 작가님의 '아몬드'입니다. 출간 후 한참이 지나서야 읽게 된 책이지만 그때의 감동은 잊을 수가 없어요. 그러고 보니 아몬드도 창비 도서네요...(우연입니다) 노 휴먼스 랜드도 청소년이 주인공이기에 자연스럽게 아몬드가 연결되었을 뿐이지 이야기나 주인공의 특성 등 어느 하나 맞물리는 것은 없습니다. 한국형 기후 소설이라는 간단한 소개를 듣고 서평을 신청했어요. 기후위기, 요즘 학생들은 필수로 배울 수밖에 없는 내용 아니겠어요. 재난을 소재로 한 작품이 지금껏 없던 건 아니었지만 항상 먼 이야기, 상상의 이야기로 들려왔다면 이젠 정말 코앞에 닥친 일이 되었기에 김정 작가님께서 '기후'라는 소재로 작품을 쓰셨다는 소개에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바로 읽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