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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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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여행] #83_ 오비히로 온천마을 료칸, 세이쟈쿠보(十勝川モール温泉 清寂房)에서 맞이하는 일출 2024.01.19(금)  스물다섯 번째 홋카이도 여행,오늘은 세이쟈쿠보를 떠나 산요안으로 가는 날이에요.    아침 일찍 잠이 깨서 바로 노천탕으로 나왔습니다.      항상 물이 나오는 건 아니고, 정해진 시간마다 나오는 것 같아요.          오늘도 날이 좋으려나 봐요.         높은 담벼락 너머로 해가 떠오르는 모습이 보이네요.      이번 여행은 일출과 석양이 가장 풍성했던 여행이에요.     키는 작고 담은 높고정원에 있던 의자 위로 올라가 사진을 찍었어요.     나무에 가려진 모습이었지만이 모습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운 광경이었습니다.                                해가 어느 정도 올라온 모습을 본 후에노천탕에 들어가 하루를 시작했어요. 조식 먹고 캐리어..
[홋카이도 여행] #34_ 시베차, 헤이젤그라우스마너에서 두 번째 아침맞이 2024.01.10(수) 스물다섯 번째 홋카이도 여행, 헤이젤그라우스마너에서 두 번째 아침맞이를 했어요. 같은 장소 조금은 다른 모습 어제와 조금 다른 얼굴이었지만 여전히 아름다운 아침이었어요. 오늘은 이곳을 떠나 세 번째 장소인 오비히로 시내로 가는 날이에요. 한적한 호텔에서 유유자적 있던 이틀이 마치 꿈같아서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조금 더 나이 들고 언젠가 은퇴하고 호호할머니가 된다면 이렇게 한적한 곳에서 지내고 싶기도 해요. 물론 호호할머니가 이런 곳에서 살려면 누군가 시중을 들어줘야겠죠? ㅋㅋㅋ 떠오르는 아침 해를 보거나 지는 석양을 보며 이것만으로도 하루하루 감사하는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실내에서 보려니 창문이 도움을 안 주는데요.. 시베차의 1월 10일 자 태양이 떠오릅니다. ..
[홋카이도 여행] #26_ 시베차, 헤이젤그라우스마너 호텔에서 맞이하는 일출(feat. 시츠겐원야 虹別原野) 2024.01.09(화) 스물다섯 번째 홋카이도 여행, 자연의 흔적만이 가득한 헤이젤그라우스마너에서 첫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침대 컨디션이 좋아서인지 이동하느라 피곤해서였는지 밤새 푹 자고 일찍 일어났어요. 아무 생각 없이 창 밖을 봤는데 어머, 일출이 시작되나 봐요. 서둘러 옷을 걸치고 양말도 못 신고 밖으로 나왔어요. 눈 때문에 끝까지 들어가진 못하지만 눈 치워 놓으신 곳까지 더 들어갔어요. 어머.. 저 하늘 색깔 뭐죠 석양도 아름다웠는데 일출에서 보는 저 색 또한 너무나 아름답고 오묘한 느낌입니다. 새벽달과 샛별 빛이 없는지라 카메라로는 제대로 담기질 않아서 핸드폰 카메라로 수십 장을...^^;; 저 붉은 하늘을 보고 있자니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마지막 장면이 떠오릅니다. "내일은 내일의 태..
20th Hokkaido_ #54 시카리베츠코(然別湖)의 고요한 아침 2019.08.13 아주 이른 새벽 잠시 눈이 떠졌습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너무 아름답더군요. 호수 위에 깔렸던 어둠이 조금씩 움직이고 물안개가 가득한 호수도 어렴풋이 깨는 듯합니다. 제 카메라로는 그 시각의 풍경을 담을 수 없기에 숨 죽이고 잠시 바라보다 남편을 깨워봅니다. 하지만 반응이 없네요. 너무 이른 시각인가 싶어 저도 다시 눈을 감았습니다. 잠깐의 시간이 흐른 뒤 이번엔 서방이 저를 깨웁니다. 얼른 일어나서 멋진 광경을 보라고.. 내가 깨울 땐 듣지도 못하더니... 내가 먼저 일어나서 보고 깨웠거든 옥신각신하지만 믿어주질 않네요. 방의 두 면이 전면 유리창이라 이런 풍경을 만끽할 수 있었겠죠? 바로 눈 앞에서 일출을 볼 수 있었으면 좋을 텐데 아쉽게도 보이지 않는 쪽에서 일출이 진행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