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기주

(3)
[이기주]글의 품격_삶이 곧 하나의 문장이다 이기주 작가님의 책을 읽으면 항상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아이들은 아직 완성되지 못한 문장을 사용하고 생각지 않은 말을 던지면서도 인지하지 못하는 존재라서 평소 말과 글로 인한 스트레스가 매우 심한 편이지요. 하지만 아이들 탓을 할 수도 없고 그저 언젠간 제가 가르치는 아이들이 말을 소중히 다룰 줄 알게 되길 바라고 가르칠 뿐입니다. 이런 제게 이기주 작가님처럼 한 글자 한 글자 세심하게 골라내고 조심스럽게 사용하는 분을 만나면 마치 가문 땅에 단비가 내리는 기분이 들어 매우 행복해집니다. 글쓰기와 관련된 책들을 꽤 읽어보았지만 이 책은 과연 글쓰기와 관련된 책일까 의구심이 듭니다. 기존의 책들과는 확연히 다르고 이기주 작가님의 작품들과는 같은 뿌리를 두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누군가 나에게 세심하게 ..
19th Hokkaido #2 하코다테로 가는 길, 바람이 분다.. 2018.08.13(월) 신치토세공항에서삿포로에 가는 쾌속에어포트를 타고미나미치토세에 내렸다. 도착해서 처음 바깥바람을 만났다.8월인데 가을같은 바람이 분다.맑고 깨끗한 바람에마음이 씻기는 기분이든다. 바람이 너무 시원해..라고 말하다가갑자기 눈물이 터져버렸다. 계속 참기만하는 서방을 보며나도 꾹꾹 참고있었는데바람이 너무 좋아서눈물이 나와버렸다. 탑승 자리를 알파벳으로 표현했는데그냥 ABCD가 아니라 홋카이도를 대표하는 것들의 앞글자를표현한 것이었다. 우리가 탈 자리는 KKelb(Konbu, 다시마) 수퍼호쿠토색깔이 좀 달라졌구나.. 갑자기 새치기 한 중국 가족들..뒤로 가라고 하고싶었지만다른데에 감정 소모하고 싶지 않았다. 기차에 오를 때다행히 가족분들이 눈치 채고먼저 섰던 분들이 다 탈때까지 기다렸다..
17th Hokkaido #26 신치토세공항 - 하네다공항 - 김포공항 2018.01.20(토) 티켓발권과 수화물 검사까지 마친 후 제일 먼저 간 곳은 하나바다케목장소프트크림을 먹으러 갔는데 새로운 메뉴가 생겼다.홋또(Hot) 캬라멜 소프트 크림 저 빨간 냄비 속에 뜨거운 캬라멜이 있다는거~ 어떤 느낌이려나 싶어서 시켰더니소프트크림 위에 뜨거운 캬라멜을 부어주는 형태 소프트크림의 차가움때문에캬라멜이 조금씩 굳어가지만먹기에 딱 좋은 정도였다. 하나바다케목장 캬라멜은 설명이 필요없는데소프트크림과 그 캬라멜의 조화야 말해 무엇하리.. 달달함으로 입안을 무장하고 보딩타임 되기 전까지 미야코시야커피에서시간을 보내기로했다. 매끌매끌한 원두 마일드 블렌드 커피 주황색 테두리가독특해보이기도 하고옛스러워 보이기도 하고.. 이번 여행동안엔 시 모음집 두 권과이기주씨의 말의 품격을 읽었는데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