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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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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기] 2023-5, 케이티 엥겔하트_ 죽음의 격 2023.04.24(월) 3월과 4월은 항상 독서 암흑시기.. 올해는 새로운 업무까지 추가된 상태라 더 정신이 없었습니다. 가뭄에 콩 나듯 책을 읽고 나서도 여행기 쓰느라 독서일기는 뒷전.. 더 늦어지기 전에 얼른 수습합니다. ㅎㅎ 학생들과 그림책 철학 수업을 하면서 언젠가는 제대로 한 번 다뤄보고 싶었던 주제가 삶과 죽음이었어요. 그러려면 제가 먼저 죽음에 대해 나름의 생각을 세워놔야만 그런 수업을 할 수 있겠더라고요. 물론 아이들에게 제 생각을 전달하지는 않습니다. 한참 죽음에 대한 책들을 들춰보다가 이 책을 알게 되었고 바로 주문해서 읽기 시작했어요. 존엄한 죽음에 대해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는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책인데요 스스로 선택한다는 건 자살을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심각한 질환으로 인..
[페터 비에리] 자기 결정_ 행복하고 존엄한 삶은 내가 결정하는 삶이다. 2021_15 이 책의 내용은 2011년 작가가 3일간의 강의한 내용을 정리한 거예요. 자기 결정의 삶은 어떤 모습일까? 자기 인식은 왜 중요한가? 문화적 정체성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이 세 가지 내용을 108쪽이란 짧은 지면에 담을 수 있는 건가 꽤 의아했어요. 어떻게 강의했길래 이게 가능할지 너무 궁금해서 읽어보기로 했습니다. 페터 비에리의 삶과 존엄 3부작은 아마 삶과 격(2014) 자기 결정(2015) 자유의 기술(2016) 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쉬운 낱말로 번역되어있어서 읽는 것 자체는 꽤 쉽다고 생각했는데 세상에 진도가 나가지 않습니다. 아니, 진도를 나가고 싶지 않았어요. 지면에 실린 말들이 그 의미나 문장이 지닌 함축적 의미들이 꽤 무겁다고 생각했어요. '자기 결정'이라는 것이 정말 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