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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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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여행] #37_ 시베차를 떠나 오비히로(帯広) 가는 길 2024.01.10(수) 스물다섯 번째 홋카이도 여행, 쿠시로 시베차에 이어 세 번째 도시 오비히로에 가는 날이에요. 에도텐에서 간단히 점심식사를 하고 기차를 타러 갑니다. 밥 먹고 나오니 눈이 많이 오는 상태였어요. 하지만 서둘러 역 앞에 온 게 무색할 만큼 눈은 어느덧 멈추고... 마지막으로 자그마한 역 주변을 돌아보고 흰 눈이 가득한 마을 전경도 훑어보고 아쉽지만 모든 풍경들과 인사를 나눕니다. 우리나라 빨간 우체통도 좋은데 일본의 주황색이나 노란색 우체통도 참 좋아요. 작은 역사에도 주민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어요. 열차 시간을 확인한 뒤 조금 여유 있게 구름다리를 건너와 미리 기다렸어요. 바람을 막아줄 곳이 없어 너무 춥습니다. 무거운 캐리어 두 개를 들고 올라가는 게 많이 힘든 일이지만 다행히..
[홋카이도 여행] #36_ 시베차 맛집, 에도텐(食事処江戸天) 2024.01.10(수) 스물다섯 번째 홋카이도 여행, 헤이젤그라우스마너를 떠나 다음 일정을 위해 이동하는 날입니다. 체크아웃 전에 잠시 산책을 하고 마지막으로 예쁜 호텔 건물 사진을 찍어봅니다. 맑은 하늘 하트 구름 잠깐의 산책을 마치고 이제 체크아웃 준비를 해야 합니다. 아쉽지만 눈과 마음에 잘 담아두고 가야죠. 체크아웃 시간에 맞춰 1층으로 내려갑니다. 기분 좋아지던 나무계단도 마지막.. 벽에 붙어 있는 액자 속 새들은 닭목 꿩과에 속한다는 뇌조(雷鳥)예요. 한자 이름 때문에 천둥새로 불리기도 한다는데 익히 들어 알고 있는 전설의 새 ThunderBird와는 다른 천둥새입니다. 사진에 있는 새들은 에조뇌조 - 이렇게 부르니 발음이 좀 이상하네요 ^^ 1층에서 체크아웃과 정산 절차를 마무리했어요. 매..
[홋카이도 여행] #35_ 시베차, 헤이젤그라우스마너 두 번째 아침 식사 2024.01.10(수) 스물다섯 번째 홋카이도 여행, 헤이젤에서 두 번째 아침식사 시간입니다. 천사 같은 매니저님께서 준비 중이세요. 오늘도 어제 아침과 같이 American Breakfast로 주문했어요. 맛있는 우유 한 잔 마시고 한 잔 더 부탁해서 또 마셨어요. 잼과 버터 신선한 샐러드 한 접시 방울토마토가 정말 달콤했어요. 햇살구이 식빵 두 조각 고소한 향기가 어찌나 식욕을 자극하던지 계란 요리도 어제와 똑같이 프라이드로 먹었어요. 헤이젤그라우스마너에서 마지막 식사네요. 맛있는데 너무 아쉬워요. 소금 후추가 살짝 뿌려진 계란 무슨 소금을 사용하셨는지 소금맛이 아주 좋았어요. 커피 한 잔으로 식사를 마무리하며 서로 아쉬움을 토로합니다. 저는 여기서 일주일 이상 있으라고 해도 가능할 것 같아요. 이..
[홋카이도 여행] #27_ 시베차, 헤이젤그라우스마너(Hazel Grouse Manor, ヘイゼルグラウスマナー) 조식 2024.01.09(화) 스물다섯 번째 홋카이도 여행, 영화의 한 장면 같이 멋있는 일출을 본 후 아침 식사를 먹으러 갔어요. 아쉽지만 창가 풍경을 뒤로하고 1층으로 내려갑니다. 아침 햇살이 로비 창문을 통해 들어왔네요. 전날 저녁을 먹었던 레스토랑으로 내려왔어요. 조식은 아메리칸 스타일과 헬시 스타일 두 가지 중에 선택이었는데 저희는 아메리칸 스타일로 주문을 했습니다. 저희만 식사 중이라 정말 조용했어요. 아침 햇살이 꽤 눈부셨지만 창문을 통해 들어온 햇빛이 따스하고 정겨운 분위기를 만들어줍니다. 식전 우유 홋카이도 여행 불문율이에요. 예쁜 접시에 잼과 버터를 가져다주셨어요. 오렌지 마말레이드, 딸기잼, 밀크잼, 버터 평범하기 그지없는 샐러드지만 신선함이 가득했어요. 설명 상으로는 소스도 별 것 없이 ..
[홋카이도 여행] #26_ 시베차, 헤이젤그라우스마너 호텔에서 맞이하는 일출(feat. 시츠겐원야 虹別原野) 2024.01.09(화) 스물다섯 번째 홋카이도 여행, 자연의 흔적만이 가득한 헤이젤그라우스마너에서 첫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침대 컨디션이 좋아서인지 이동하느라 피곤해서였는지 밤새 푹 자고 일찍 일어났어요. 아무 생각 없이 창 밖을 봤는데 어머, 일출이 시작되나 봐요. 서둘러 옷을 걸치고 양말도 못 신고 밖으로 나왔어요. 눈 때문에 끝까지 들어가진 못하지만 눈 치워 놓으신 곳까지 더 들어갔어요. 어머.. 저 하늘 색깔 뭐죠 석양도 아름다웠는데 일출에서 보는 저 색 또한 너무나 아름답고 오묘한 느낌입니다. 새벽달과 샛별 빛이 없는지라 카메라로는 제대로 담기질 않아서 핸드폰 카메라로 수십 장을...^^;; 저 붉은 하늘을 보고 있자니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마지막 장면이 떠오릅니다. "내일은 내일의 태..
[홋카이도 여행] #24_ 영국풍 호텔, 헤이젤그라우스마너(ヘイゼルグラウスマナー, Hazel Grouse Manor) 2024.01.08(월) 스물다섯 번째 홋카이도 여행 이번 여행 두 번째 호텔, 헤이젤그라우스마너로 들어갑니다. 택시는 호텔 도착하기 조금 전에 미터기를 멈추셨어요. 그때가 8,200엔이었고 그 이후에 5분 정도 더 탄 것 같아요. 금액에서 멈춘 게 아니라 어떤 위치에서 멈추는 것 같고, 그 이후에 나온 금액에 대해선 호텔 지급인지 그냥 할인인 건지 잘 모르겠어요. 호텔 이름은 헤이젤그라우스마너(ヘイゼルグラウスマナー, Hazel Grouse Manor)예요. 헤이젤그라우스(Hazel Grouse )는 홋카이도 들꿩(雷鳥)인 エゾ雷鳥의 영문이라고 해요. 아까 들어올 때 찍힌 간판에도 꿩 그림이 있었습니다. 유럽의 컨트리하우스를 표방하여 만들었다던데 실제로 보면 어떤 느낌일지 기대되더라고요. 정확한 건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