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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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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여행] #30_시베차, 마슈호 제1 전망대(摩周湖第1展望台) 2024.01.09(화) 스물다섯 번째 홋카이도 여행, 매니저님의 배려로 미니버전 시베차 투어를 하게 되었습니다. 편의점에 갔다 와서 차에서 내리는데 매니저님께서 괜찮으시다면 낮시간에 제가 마슈호에 데려다 드릴까요?라고 여쭤보셨어요. 가이드는 못 하지만 차로 데려다주신다고.. 아니 매니저님 천사신가요 ㅠ.ㅠ 저는 면허증도 없거니와 남편은 면허증이 있어도 먹고 마시는 걸 편하게 하고 싶어서 여행 중 렌트는 하지 않는데 이런 상황이 갑자기 발생했서 난감하긴 하더라고요. 그런데 매니저님이 편의점도 데려다주시고 관광까지 시켜주신다니 하나님이 보내주신 천사가 아니고서야 어떻게 이렇게 애써주실 수 있냐고요..ㅠ.ㅠ 게다가 앞으로 올라갈 포스팅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마슈호만 다녀오는 게 아니었습니다. 날씨가 너무 좋아..
D-50, 일본 홋카이도 쿠시로 1월 여행을 준비하는 중이에요. 쿠시로는 오랜만에 가는지라 옛날 생각이 나서 예전 사진들을 훑어봤어요. 쿠시로는 2012년에 처음 갔는데 그땐 아주 잠깐 역 앞에 내렸다가 바로 갔던 때라 처음 갔던 때라고 말하기도 뭐 한 시기였습니다. 2012년엔 파나소닉 똑딱이를 사용하던 때 사진입니다. 이후로 남편 카메라가 바뀌면서 저도 남편이 처음 쓰던 캐논으로 사진을 찍었지만 팔목이 너무 아파서 포기..(그래도 사진은 참 마음에 들었는데...) 지금은 소니 미러리스를 사용 중이에요. 화질을 떠나서 색깔의 깊이는 확실히 dslr이 좋더라고요. 쿠시로 역에 처음 간 날 도로 한가운데 있는 저 교회를 보고 너무 기이하게 여겼던 게 떠오르네요. 쿠시로역에 내리면 뭔가 회색빛 도시 굉장히 적막하고 삭막한 첫 느낌을 받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