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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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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여행] #47_ 오비히로, 오토후케초(音更町)의 붉은 노을 2024.01.11(목) 스물다섯 번째 홋카이도 여행, 시라카바나미키에서 겨울 자작나무 길을 즐긴 후 호텔로 돌아갑니다. 와.. 드디어 추위를 막아줄 버스에 탔는데 버스도 얼음장이에요. ^^;; 많이 추웠는지 더 피곤한 것 같아요. 마음 같아선 바로 잠들 것 같았는데 창 밖 풍경이 저를 잠들지 못하게 하는군요. 이번 겨울 여행은 석양 풍년이에요. 어딜 가든 의도했든 하지 않았든 시간마다 석양을 봤어요. 너무 아름다운 여행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구름이 있으면 있는 대로 멋진 모습이에요. 저 앞은 나무에 가려 잘 안 보이지만 엄청 환하게 불타는 것 같아요. 아름다운 풍경도 안녕~ 예전엔 설경이 너무 아름다운 비에이 풍경에 반해 그런 곳에서 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이젠 아름다운 곳은 눈으로만 봐야겠다 마음..
[홋카이도 여행] #32_ 시베차, 타와다이라 전망대(多和平展望台) 아름다운 절경 2024.01.09(화) 스물다섯 번째 홋카이도 여행, 헤이젤그라우스마너 매니저님 차를 타고 마슈호와 굿샤로호까지 다녀왔는데 다른 곳으로 저희를 데리고 가십니다. 또 어딜 가시는 걸까요 ^^ 이번에 저희를 데리고 가주신 곳은 타와다이라 전망대입니다. 올라가는 곳이 언덕이라 조금 힘들지 모르지만 아주 멋있으니 가보라고 조곤조곤 말씀해 주시는데 아.. 정말 너무 감동이었어요. 마슈호 - 굿샤로호 스나유 - 타와다이라 전망대까지 거리가 만만치 않아요. 점심 먹고 바로 출발했다고 봐도 무방한데 벌써 해가 질 때가 가까워졌나 봐요. 이 모습을 보니까 이런 풍경을 보기 위해 비에이까지 가시는 분들께 시베차에 오셔도 이런 풍경을 보실 수 있다고 말하고 싶어요. 관광객도 없고 정말 고즈넉하게 혼자서 이 광경을 모두 가..
하코다테 여행_ #58 겨울 산책, 바닷가를 지나 하코다테 공원(函館公園)으로 2020.1.20 드럭에서 산 물건을 호텔에 갔다 놓고 쉴 생각이었는데 뭔가.. 아쉬운 마음에 다시 밖으로 나왔습니다. 호텔에서 조금만 걸으면 바닷가에 도착해요. 지난 주에 트랜지스터 마스터와도 잠시 들렀다 갔는데 이곳은 마스터도 우리도 좋아하는 장소지요. 다치마치미사키에서 들었던 파도 소리와는 조금 다르지만 겨울 바다의 거친 소리는 여전히 시원하고 조금은 무섭게 들립니다. 겨울바다 소리가 너무 좋아 영상으로 담아봅니다. 계속 듣고있어도 질리지 않아요. 자연에서 들리는 소리가 이렇게 규칙적이라니 생각할수록 신기합니다. 커다란 갈매기 한 마리가 휴식을 취하고 있어요. 가까이 가면 날아갈까 조금 떨어진 곳에서 셔터를 누르는데 살짝 고개를 돌려주네요. 일본은 워낙 까마귀가 많아서 바닷가에도 갈매기보다 까마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