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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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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여행] #57_ 오비히로 공원, 미도리가오카 공원(Midorigaoka Park, 緑ヶ丘公園) 2024.01.13(토) 스물다섯 번째 홋카이도 여행, 맛있는 점심 식사를 하고 다음 목적지를 향해 걸어갑니다. 겨울 눈이 가득한 하얀 산맥이 너무 멋있어서 볼 때마다 계속 사진을 찍게 됩니다. 밥 먹었으니 산책하려고 미도리가오카 공원을 향해 걸어갑니다. 2월에 오비히로 얼음 축제가 있을 텐데 1월에 와서 좀 아쉬워요. 큰 공원 가득한 얼음조각들과 다양한 행사들을 만날 수 있어서 스스키노 얼음축제와 비슷한 느낌이에요. 스스키노 축제는 도심 느낌이 가득하다면 오비히로 축제는 공원 안에서 열리는 축제라 조금 더 자연과 가까운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안내판을 가릴 정도로 눈이 높이 쌓여있어요. 미도리가오카 공원의 명물이죠. 기네스북에도 등재 됐던 가장 긴 의자 2위라고 했던가... 아직도 유지 중인지는 모르..
[하코다테 여행] #22_ 하코다테 창고군 산책(金森赤レンガ倉庫) 2023.1.17(화) 만족스러운 점심 식사 후 창고군 쪽으로 가서 산책을 하기로 했어요. 가시와기초에서 전차를 기다립니다. 전차 들어오는 장면을 기다리는 중이었는데 어르신께서 불쑥 ㅎㅎㅎ 주지가이에서 내려 창고군 쪽으로 갑니다. 하늘이 다시 흐려지고 있어요. 바쁘게 돌아가는 교차로 창고군에 도착했어요. 안쪽도 구경하긴 했지만 그냥 흰 눈에 쌓인 붉은 벽돌 창고 모습이 보고 싶었어요. 관광객 없는 관광지 상점가를 구경하다가 만난 토토로 친구들 이런 작고 동그란 인형도 테다마라고 부르나 봐요. 폭신폭신한 테다마 인형입니다. 마녀배달부 키키의 검은 고양이 지지도 있네요. 세월이 흘러도 인기가 여전한 지브리 캐릭터들 여행 중 스타벅스에 갈 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이번엔 발길이 닿지 않았어요. 코로나 전에는 ..
하코다테 여행_ #58 겨울 산책, 바닷가를 지나 하코다테 공원(函館公園)으로 2020.1.20 드럭에서 산 물건을 호텔에 갔다 놓고 쉴 생각이었는데 뭔가.. 아쉬운 마음에 다시 밖으로 나왔습니다. 호텔에서 조금만 걸으면 바닷가에 도착해요. 지난 주에 트랜지스터 마스터와도 잠시 들렀다 갔는데 이곳은 마스터도 우리도 좋아하는 장소지요. 다치마치미사키에서 들었던 파도 소리와는 조금 다르지만 겨울 바다의 거친 소리는 여전히 시원하고 조금은 무섭게 들립니다. 겨울바다 소리가 너무 좋아 영상으로 담아봅니다. 계속 듣고있어도 질리지 않아요. 자연에서 들리는 소리가 이렇게 규칙적이라니 생각할수록 신기합니다. 커다란 갈매기 한 마리가 휴식을 취하고 있어요. 가까이 가면 날아갈까 조금 떨어진 곳에서 셔터를 누르는데 살짝 고개를 돌려주네요. 일본은 워낙 까마귀가 많아서 바닷가에도 갈매기보다 까마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