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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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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다테 여행_ #58 겨울 산책, 바닷가를 지나 하코다테 공원(函館公園)으로 2020.1.20 드럭에서 산 물건을 호텔에 갔다 놓고 쉴 생각이었는데 뭔가.. 아쉬운 마음에 다시 밖으로 나왔습니다. 호텔에서 조금만 걸으면 바닷가에 도착해요. 지난 주에 트랜지스터 마스터와도 잠시 들렀다 갔는데 이곳은 마스터도 우리도 좋아하는 장소지요. 다치마치미사키에서 들었던 파도 소리와는 조금 다르지만 겨울 바다의 거친 소리는 여전히 시원하고 조금은 무섭게 들립니다. 겨울바다 소리가 너무 좋아 영상으로 담아봅니다. 계속 듣고있어도 질리지 않아요. 자연에서 들리는 소리가 이렇게 규칙적이라니 생각할수록 신기합니다. 커다란 갈매기 한 마리가 휴식을 취하고 있어요. 가까이 가면 날아갈까 조금 떨어진 곳에서 셔터를 누르는데 살짝 고개를 돌려주네요. 일본은 워낙 까마귀가 많아서 바닷가에도 갈매기보다 까마귀가..
10th Hokkaido - #19 네무로의 마츠리 (고토히라신사 마츠리) 2014.08.09(토) 스낵바.. 이 동네 스낵바 다 합치면 백 개는 될 듯 이 작은 바닷가 마을에 스낵바가 이렇게 많은게 이상하다.. 우리랑 조금 다른 개념이긴 하지만 ㅎㅎㅎ 골목 골목 다닥다닥 한 건물에도 대 여섯개씩 스낵바가 붙어있다. 작은 서점이 있었는데 간판대신 저런 글귀를 붙여놓았다. 맞는지 모르겠지만...ㅎㅎ대충 이런 뜻이겠거니 .. 능숙하게 만들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지만 아직도 공부가 부족하구나 아버지께서 말씀하셨었지 인생 죽을때까지 공부한다고 해도... (히로시) 히로시가 누구인지 히라가나만으로는 모르겠지만 서점 간판으로 만들다니 참 좋은 글귀구나 생각한다. 어디선가 비명소리가 들려서 소리 나는 쪽을 찾아보니 전봇대 위에서 갈매기가 울고있다. 어쩜 저리도 크고 괴기스러운지 ㅎㅎ 날이 ..
10th Hokkaido - #18 뒤를 돌아봐, 아름다운 석양이 기다리는 네무로의 바다 2014. 08. 09(토) B급 타이틀의 에스카롯뿌를 먹고 마츠리 준비가 한창인 거리를 향해 걷기 시작했다. 홋카이도는 남한 면적의 80%이면서 인구는 약 11% 정도라서 삿포로같은 대도시를 제외한 어느 곳에서도 한가한 거리를 만나게되는데, 참으로 신기한 것이 각 마을의 마츠리 기간이 되면 이 사람들이 도대체 어디있다가 나온거지? 라는 생각이 든다. 역에서 호텔에 가기까지 대형 마트 안의 사람들 말고는 거리에 다니는 사람들을 몇 보지 못했는데 중심지로 들어서자 여기 저기서 10대 20대로 보이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것을 보게되었다. 타지에 있더라도 마츠리 기간에는 반드시 고향으로 돌아오는 것 같던데 우리의 모이는 문화를 철저하게 없애버렸던 일제강점기시대를 생각하면, 자기들은 이렇게 열심히 모이고 살고있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