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 is Journey

(995)
[홋카이도 여행] #51_ 오비히로 디저트, 다카하시만쥬야(高橋まんじゅう屋) 2024.01.12(금) 스물다섯 번째 홋카이도 여행, 점심식사를 마치고 저희가 애정하는 디저트 가게에 갑니다. 하얀 눈 길 여긴 눈이 얼진 않은 것 같아요. 톤페이를 나와 덴신거리까지 걸어왔어요. 오늘은 식사 외에도 간식을 많이 먹을 거라 열심히 걸어 봅니다. 저기 목적지가 보여요. 이곳은 쇼와 29년에 창업한 노포예요. 2017년 하나비 보러 왔다가 처음 알게 된 곳인데 맛도 맛이지만 착한 가격 덕분에 가성비 갑인 가게지요. 손님이 많으면 어쩌나 싶었는데 겨울이라 그런지 여름휴가철에 비해선 한가해 보입니다. 오방야키 팥, 치즈 한 개 140엔씩 무시팡, 고기망도 140엔씩 소프트크림이 200엔 세상에 여긴 가격도 그대로네요. 이젠 홋카이도 어디에서도 200엔짜리 소프트크림은 못 볼 것 같아요. 소프트..
[홋카이도 여행] #50_ 오비히로 맛집, 라멘 톤페이(らぁめん とん平) 2024.01.12(금) 스물다섯 번째 홋카이도 여행, 조식 먹은 후 온천도 하고 조금 쉬다 보니 점심 먹을 시간이 되었어요. 눈이 쌓이며 얼었던 도로에 어젯밤 다시 눈이 내려 얼음 아닌 척하지만 매우 위험한 도로가 되었어요. 차들이 엉금엉금 수준이 아니라 미끄러지며 흔들흔들합니다. 낮 시간의 키타노야타이는 조용해요. 시끌벅적했던 밤이 지난 뒤의 모습은 조용하기보다 약간 쓸쓸함이 더 묻어나는 것 같아요. 야타이 안에 오래전부터 있던 한국요리점인데 마싰어요를 히라가나로 표기한 '마싯소요'라는 가게예요. 코로나 이후에 확실히 달라진 게 많이 느껴지는 게 이 가게 갈 거냐고 묻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굳이.. 일본까지 와서 한국요리를 먹냐고 웃으며 넘겼지만 이 가게 워낙 인기 있는 곳이었지만 요즘 분위기 덕분..
[홋카이도 여행] #49_ 오비히로, 후쿠이 호텔(ふく井ホテル) 두 번째 조식 2024.01.12(금) 스물다섯 번째 홋카이도 여행, 후쿠이호텔에서 두 번째 조식을 먹는 날입니다. 이쪽으로 들어오래요. 오늘은 중화 아침 죽으로 주문했어요. 어제 요시유키에서 달린 속을 달래주려고요. 변함없는 샐러드 바 우선 우유 한 잔과 플레인 요거트에 꿀과 블루베리잼 플레인 요거트를 먹는 이유랑 좀 멀어진 것 같은 토핑이었죠. ㅋㅋ 신무라목장 우유가 더 맛있지만 조식당에선 여기 우유로 죽이 나왔어요. 그릇이 엄청 크네요. 여덟 가지 토핑 제대로 된 해장은 점심 먹을 곳에서 하기로 하고 아침은 부담 없이 간단하게 먹고 다시 온천하려고요. 밤새 눈이 많이 왔나 봐요. 밖에 제설차량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후쿠이 호텔에서 7박 숙박이니 대욕장은 원 없이 들어갈 수 있어요. 어제 시라카바나미키에 ..
[홋카이도 여행] #48_ 오비히로 맛집, 이탈리안 레스토랑 요시유키(YOSHIYUKI) 2024.01.11(목) 스물다섯 번째 홋카이도 여행, 시라카바나미키에 다녀온 후 저녁식사를 하러 나왔어요. 시라카바나미키에 다녀온 후 온천에 들어가 추위도 녹이고 좀 쉬다가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밖으로 나왔어요. 낮에 본 아이스링크를 지나 남편이 정말 애정하는 와인샵 이노우에 와인샵에 왔어요. 저녁 먹을 때 함께 마실 와인을 사려고요. 흔치 않게 제가 가방을 들어야 하는 시간이지요. 커다란 백을 들고 고가의 와인들 사이를 지나며 커다란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남편을 보고 있으면 제 심장이 다 쪼그라들 것 같아서 억지로 가방을 뺐어서 제가 들고 있는답니다. 한참 구경하다가 마음에 드는 걸 고르고 나왔어요. 코로나 전에 착한 가격으로 봤던 와인들이 많이 올랐다고 서운해하네요. 오늘 저녁은 이탈리안 레스토랑 ..
[홋카이도 여행] #47_ 오비히로, 오토후케초(音更町)의 붉은 노을 2024.01.11(목) 스물다섯 번째 홋카이도 여행, 시라카바나미키에서 겨울 자작나무 길을 즐긴 후 호텔로 돌아갑니다. 와.. 드디어 추위를 막아줄 버스에 탔는데 버스도 얼음장이에요. ^^;; 많이 추웠는지 더 피곤한 것 같아요. 마음 같아선 바로 잠들 것 같았는데 창 밖 풍경이 저를 잠들지 못하게 하는군요. 이번 겨울 여행은 석양 풍년이에요. 어딜 가든 의도했든 하지 않았든 시간마다 석양을 봤어요. 너무 아름다운 여행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구름이 있으면 있는 대로 멋진 모습이에요. 저 앞은 나무에 가려 잘 안 보이지만 엄청 환하게 불타는 것 같아요. 아름다운 풍경도 안녕~ 예전엔 설경이 너무 아름다운 비에이 풍경에 반해 그런 곳에서 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이젠 아름다운 곳은 눈으로만 봐야겠다 마음..
[홋카이도 여행] #46_ 오비히로 Photo Spot, 토카치목장 시라카바나미키(2)(十勝牧場 白樺並木) 2024.01.11(목) 스물다섯 번째 홋카이도 여행 아름다운 자작나무길을 즐기는 중이에요. 똑같이 생긴 길을 계속 걷고 있지만 감탄이 멈추질 않았어요. 길 옆으로 펼쳐진 방풍림도 볼수록 웅장해 보이고요 귀여운 발자국이 여러 개 있네요. 흰 눈과 하얀 자작나무 배경으로 빨간 표지판이 굉장히 인장적이에요. 하얀 눈을 계속 보고 있으니 그 속에 있던 푸른 색도 살짝씩 엿 보이고 방풍림에 걸린 해 덕분에 멋진 그림자도 봤어요. 그림자가 부챗살 같아요. 나무 밑동으론 누가 지나갔을까요 드디어 길 끝까지 온 것 같아요. 저 앞에 건물들이 보입니다. 가축개량센터 토카치목장 전망대와 사무소 잠시 멈춰요 방풍림 길도 너무 멋있는데 출입금지예요. 이런 길을 걸어도 너무 좋을 것 같은데... 아쉬운 표지판 일본과 저희가 ..
[홋카이도 여행] #45_ 오비히로 Photo Spot, 토카치 목장 시라카바나미키(十勝牧場 白樺並木) 24.01.11(목) 스물다섯 번째 홋카이도 여행 요시유키상은 저녁에 또 만나기로 하고 드디어 제가 기대하고 기대하던 곳에 갑니다. 요시유키 카페에 가기 전 겹겹이 껴입고도 추운 느낌이 가시지 않아서 편의점에 들어가 그냥 눈에 들어온 발열 타이즈를 한 켤레 샀어요. 와! 이거 뭐죠. 너무 따뜻해서 SNS에 올렸더니 꽤 유명한 제품이더라고요. SBRINA 스타킹 좋다더라고요. SNS 올려서 얼결에 추위를 많이 타는 선배님 부탁으로 몇 켤레 더 구입했습니다. ㅎㅎㅎ 따뜻한 타이즈 덕에 이제부터 갈 곳이 아무리 추워도 문제없어!라고 생각하며 버스 정류장으로 이동합니다. (하하하하... ) 가는 길에 역 앞 조형물 사진도 찍어주고 역 앞 공원도 지나갑니다. 날씨가 아주 좋은 걸 보니 오늘 가는 곳에서도 멋진 풍..
[홋카이도 여행] #44_ 오비히로 카페, 요시유키카페(yoshiyuki cafe-the north face purple label) 2024.01.11(목) 스물다섯 번째 홋카이도 여행, 식사를 마치고 요시유키상의 카페에 가기로 했어요. 감자, 옥수수, 무, 벼 맛있는 오비히로를 담은 맨홀 뚜껑이네요. 익숙한 골목으로 들어섭니다. Yoshiyuki Cafe 코로나 기간 동안 요시유키상이 레스토랑 바로 앞에 카페 겸 노스페이스를 오픈하셨거든요. 여행 오기 전 레스토랑 예약하면서 카페도 가겠다고 얘기했어요. 카페에 언제 간다고 예약한 건 아니고요 카페 바로 앞에 요시유키 레스토랑이 있어요. 앞에 검은색 건물 부분이 사모님께서 운영하는 미용실이고 그 뒤에 갈색 건물이 요시유키 레스토랑입니다. 밖에서 사진 찍고 있으니까 요시유키상이 그럴 줄 알았다는 듯이 문을 열며 저희를 반겨주셨어요. 이렇게 사진을 여러 장 찍는 사람은 저희밖에 없는 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