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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 Education/Book

[독서일기] 2023-3, 헤르만 헤세 음악 위에 쓰다(Musik Hermann Hes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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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2. 6(월)

 

 

 

Musik Hermann Hesse

 

 

작년에 제목을 보고 홀린 듯이 구입했던 책인데 해가 지나고 나서야 읽게 되었네요.

읽기 전엔 띠지에 있는 문장들을 읽지 않았는데

사진을 찍고 나서 읽어보니 이 책을 정말 잘 표현해주셨구나 싶어요.

 

이 책은 헤세가 평생 음악에 대해 쓴 글을 묶어낸 책이에요.

하코다테 여행 중에 읽으려고 챙겨갔는데

다 읽는데 돌아와서까지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음악에 대한, 음악가에 대한 글과 표현이 너무 아름답고 예뻐서 

마치 그와 대화하듯 쪽지를 붙여가며 순간의 생각을 남기게 되더라고요.

 

 

 

 

 

김연아 선수가 활동 시절 해외 해설자들의 코멘트와

우리나라 해설자들의 코멘트가 비교되어 나온 적이 있었어요.

해외 해설자들은 김연아 선수가 표현하는 작품의 아름다움에 대해 너무나 감탄하며 해설을 이어갔고

우리나라 방송에선 김연아 선수의 기술적인 면을 설명하며 해설을 이어갔거든요.

상반되는(?) 스타일의 해설을 비교하며 시청자들은 서로 어떤 해설이 더 좋다 

이런 식의 이야기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음악평론가나 문화평론가의 글을 읽다 보면 

'음악'에 대해 이야기하는 분도 계시고 

'음악가'에 대해 이야기하는 분

음악의 '아름다움'에 대해 이야기하는 분도 계시죠.

 

헤세의 글은

순간의 예술, 순간적으로 흘러가는 음들을 하나하나 종이 위에 얹어 놓은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아, 음악을 글이라는 매개체로 옮겨놓는다면 이렇게 보이겠구나...

분명 내 눈앞에 있는 건 글자인데 이건 글자가 아니라 음악이구나...

음악을 그림으로 표현한 작품들과는 또 다른 생소한 장르를 처음 만나는 기분이 듭니다.

 

음이 종이 위에 펜으로 표현되는 것이 악보라고 생각했는데

그는 이렇게 다른 방법으로 종이와 펜을 사용해 음악을 표현하네요.

 

헤세의 펜을 통해 전달된 아름다움에 흠뻑 젖어 긴 시간 상념에 빠져드느라 

다른 책보다 읽는 시간이 오래 걸렸어요. 하지만 그 시간들이

전혀 더디지 않았고, 아깝지 않았답니다.

 

특별히 예술을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할게요~

 

 

 

 

http://aladin.kr/p/xf8ot

 

헤르만 헤세, 음악 위에 쓰다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독자를 보유한 작가이자 1946년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헤르만 헤세. 그가 기록한 음악 단상을 모은 책이다. 많은 독자들의 호기심과 애정에 부응해 헤세와 음악의 관

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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