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 is Journey /Hotel&Dining

[Fine Dining] 미쉐린 3 star 라연(La Yeon)

728x90

설 연휴에 다녀온

신라호텔과 다이닝 포스팅을

다 했다고 생각했는데,

라연을 빼먹었군요.

 

뒤늦은 포스팅 시작합니다.

 

===================

 

2021.02.22

 

연휴 둘째 날은 저녁식사를 하러

신라호텔 내에 있는

한식당 라연에 갔어요.

 

 

라연은

프렌치 레스토랑 컨티넨탈과 

같은 층인 23층에 있어요.

 

 

카라

 

 

라연

 

미쉐린 3star

미쉐린 서울이 시작될 때부터

꾸준히 3 atar를 유지하는 곳이라고 하네요.

 

 

석양

 

예약할 때 부탁드려서

석양을 볼 수 있는 창가 자리에 앉았어요.

 

때마침 남산 N서울타워 옆으로

해가 지고 있습니다.

미세먼지가 엄청 심했던 때라

석양도 선명하진 않았지만

이 정도라도

매우 만족스러웠어요.

 

 

메뉴

 

신라 코스 메뉴

 

디너 코스는 연 196,000원, 신라 280,000원

두 가지가 있어요.

 

저희는 신라 코스로 주문했습니다.

 

 

실내

코로나 시국이라

테이블이 비어있으면

오히려 마음이 편하네요..

 

 

 

해는 빠르게 산 뒤로

넘어가고 있어요.

 

 

연근부각

 

첫 번째는 주전부리가 나왔어요.

연근 부각과 대추 부각이 나왔는데

제 입맛엔 연부각이

남편 입맛엔 대추부각이 딱 맞아서

아주 맛있게 먹었어요.

 

 

 

담백하고 고소한 연근

 

대추부각

 

대추 부각은

대추의 달고 진한 맛이 

그대로 응축되어있어

연근 부각보다 좀 무거운 맛이었지만

이것도 엄청 맛있었어요.

 

 

 

남편은 이걸 몇 번이나 리필해서 먹었답니다.

 

 

 

해가 많이 넘어갔네요.

이제 쏙 들어가겠어요.

 

 

 

안녕~

아침에 만나요~

 

 

화이트 와인

 

Domaine Olivie Leflavie Chassangne-Montrachet 1er Cru Closs Saint-Marc 2017

 

Chardonnay 100%

 

 

 

서방이 주문한

화이트 와인이 나왔어요.

 

 

 

맑은 노란빛

잘 알고 있는 과일 향들이

마음에 듭니다.

 

 

 

 

밤 파우더 수프

 

 

전 날 콘티넨탈에서도 밤 수프를 먹었는데,

여긴 확실히 한식이라 그런지

질감이 많이 다르네요.

 

수프라기엔 약간 거친 느낌이 있지만

밤 질감을 느끼기엔 이쪽이 훨씬 마음에 들어요.

 

고소함의 끝판왕!

너무 맛있었습니다.

 

 

구절판

 

세 번째는 구절판입니다.

직원분께서

예시로 하나 싸주셨어요.

 

 

 

밀전병이 얇아서인지

채소들의 맛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었어요.

 

 

소스

 

채소를 넣고 돌돌 말은

밀전병을

소스에 콕 찍어 먹습니다.

 

 

도미냉채

 

네 번째는

도미 냉채입니다.

 

 

 

숙성시킨 도미회의 쫄깃함

병아리콩으로 만든 페이스트 소스와의 어울림!

 

저 같은 사람 생선 먹이려면

이 정도의 수고와 가격이 필요한가 봐요.

 

 

게 살 영양 잣 죽

 

다섯 번째는

게 살 영양 잣죽입니다.

 

게 나왔으면 뭐.. 설명이 필요한가요.

 

 

 

밤 수프 먹을 때도 느꼈지만

라연의 수프와 죽은

질감이 참 마음에 들어요.

적당한 부드러움과 입에서 느껴지는 무게감이

딱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에요.

 

워낙 죽, 수프 좋아해서

웬만한 건 다 맛있다 하지만,

여긴 정말 죽만으로도 별 세 개 받을 수 있겠다 싶었어요.

 

 

가거도 해삼초

 

여섯 번째는

가거도 해삼초가 나왔어요.

 

 

 

해삼 안에는 새우가 가득~

간장 베이스의 소스도 맛을 더해줍니다.

와.. 제 입에서

해삼 맛있다고 말하는 날이 오네요.

 

 

신선로

 

일곱 번째 음식은

신선로입니다.

 

 

 

 

 

 

 

 

 

직원분께서 그릇에 담아주셨어요.

깔끔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일품입니다.

 

 

 

뭔가 술을 한 병 더 부르는 맛이랄까요..ㅎㅎ

 

 

한우 등심 구이

 

여덟 번째는 고기 요리입니다.

한우 등심구이와 석쇠 불고기, 갈비찜 중에 고르는 건데

전 한우 등심구이를 선택했어요.

 

서방은 석쇠 불고기를 선택했습니다.

 

 

 

워낙 한우나 여타 소고기 좋아하는데

'등심보다는 안심이지'라는 생각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한 입 먹는 순간

'이게 등심이야?' 하게 되더라고요.

너무 맛있더라고요.

 

역시 별 세 개는 아무나 받는 게 아니었습니다.

 

 

익힌 채소

 

제가 고기만큼이나 좋아하는 

익힌 채소

 

전 샐러드 류보다 

채소들의 단 맛이 한 층 올라가는

익힌 채소가 좋아요.

 

 

샐러드

 

새콤한 소스 덕분에

눈물 찔끔 흘렸던 샐러드..

 

 

 

훌륭한 한 상입니다.

 

 

전복 해초 비빔밥

 

아홉 번째는 식사입니다.

 

전복 해초 비빔밥, 육회 비빔밥, 제철 솥밥 중에

선택하는 거예요.

 

저는 전복 해초 비빔밥으로,

서방은 제철 솥밥으로 주문했습니다.

제철 솥밥은 겨울이라 굴 솥밥이 나왔어요.

서방 엄청 좋아하는 굴이 나와서

행복하게 먹더라고요.

 

 

 

조명도 어둡고

그릇도 까맣고

전복도 까매서

초점은 자꾸 나가고...

 

하지만 밥 맛은

두 그릇, 세 그릇 먹을 수 있는 맛이었어요.

 

 

 

시원 깔끔한 된장국과 함께

식사를 마무리합니다.

 

 

대추 얼음과자

 

열 번째, 디저트입니다.

 

대추 얼음과자가 나왔어요.

 

대추로 만든 아이스크림

생강으로 만든 누가까지

대추와 생강으로 만들어진 후식 덕분에

입이 즐거워졌어요.

 

 

다과

 

율란과 수정과

 

 

 

처음엔 무화과 인가 했는데

율란이더라고요.

 

 

 

알싸하고 달콤한 수정과까지

완벽한 마무리였습니다.

 

라연의 음식은

굉장히 심심한 맛이었어요.

그래서 제겐 너무 좋았답니다.

 

식재료 본연의 맛이

잘 느껴지는 음식을 좋아하거든요.

 

잔뜩 먹었는데도 속이 편안한 느낌이라

매우 만족스러웠어요.

 

하지만 심심한 스타일을 좋아하지 않으신다면,

가격 대비 실망감이 느껴지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Dining | La Yeon | 서울신라호텔

전통과 품격의 한식 레스토랑 라연 전통의 맛을 세심하고 세련되게 표현한 한식당, 羅宴 禮와 格을 갖추어정성으로 차려낸 라연만의 한식 정찬을 선보입니다.

www.shilla.net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