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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 /Hokkaido 14th_Hakodate&Obihiro&Utoro

14th Hokkaido #28 백조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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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26(화)

 

 

잠시동안 뒹굴 타임을 가진 후

백조를 보러 나갈 시간

 

 

 

복도에 전시되어있는 꽃

 

 

 

 

 

 

 

엘리베이터에 방향제가 걸려있는걸 무심코 지나쳤는데

다시 보니 원숭이네~

긴팔 원숭이인가?ㅎㅎ

 

 

 

 

직원분께서 산요안 입구로 나가겠냐고 물으시길래 작년 생각을 하며 다이이치호텔 쪽으로 나가겠다고 했다.

 

어제 서둘러 지나갔던 로비를 오늘은 여유롭게 가며 황금나무도 봐주고ㅎㅎ

 

 

 

 

등도 봐주고~

 

 

 

 

아쉽게도 구름때문에 석양을 보긴 힘들겠구나..

 

 

 

 

작년에 갔던 산책로 쪽으로 가니 공사중이라 갈 수가 없다.

다이이치 직원분께 여쭈어보니 다리쪽으로 가서 그냥 걸어내려가야한다고..

 

 

 

 

길이 아닌 언덕배기를 으아으아 소리지르며 뛰어내려오니

눈밭이 펼쳐진다.

여기서 스노우바이크 같은 레포츠가 진행됐는데 지금은 공사중이라그런지 아무것도 없다.

 

 

 

 

푹푹 빠지는 눈밭을 힘겹게 걸으며

겨우겨우 다리쪽에 다다르니 눈 없는 도로가 나온다.

 

이렇게 올거였으면 산요안 입구에서 걸어내려오는게 빠르고 쉬울 뻔했다.

그래서 직원분이 그렇게 물어봤나보다.

 

 

 

 

 

 

 

 

 

 

뭐, 이러면서 다리 아래까지 와보는거지 ㅋㅋ

 

 

 

 

백조는 여기부터 라는 표지판이 있다.

공사장이 같이 있기때문에 산책로를 화살표로 안내해주었다.

백조견학 포인트도 표시되어있다.

 

 

 

 

밥통~ ㅎㅎ

 

 

 

 

작년엔 한톨도 없었는데

이번엔 좀 남았네~

 

 

 

 

각자 한 줌씩 쥐고서 화살표를 따라서 걸어가본다.

 

 

 

 

구름때문에 살짝 옅게 드리워진 석양의 색이 참 아름답다.

 

 

 

 

여기가 첫 번째 포인트인데 눈이 너무 많아서인지 이쪽엔 백조들이 한 마리도 없다.

 

 

 

 

조금 더 걸어서 강 가까이 가보니

 

 

 

 

백조들이 갑자기 우르르 몰려온다.

 

 

 

 

엄청난 기세로 막 올라온다..

무서워..

 

 

 

 

 

 

 

 

 

 

엄청난 괴성을 지르며 달려오는 녀석들에게 놀라서

옥수수를 휙 던져주니 막 싸우면서 먹는다.

 

뭐랄까..

자신과 다른 종을 두려워하지 않는 야생동물은

야생으로서의 매력을 잃어버리는 것같다.

 

 

 

 

 

왜??

이제 없어!

 

 

 

 

더이상 먹이가 나오지 않음을 눈치챈 녀석들은 다시 강으로 들어가 헤엄도 치고 물고기도 잡고

 

 

 

 

 

 

 

 

 

 

 

 

 

 

이렇게 보면 좀 우아해보이는데 말야..

 

 

 

 

뭐.. 이정도도..

 

 

 

 

 

 

 

 

 

 

 

 

 

백조들이 또 우르르 몰려 올라오길래 뭔일인가 했더니

다른 가족분들이 구경왔다.

손에는 식빵을 들고..

 

 

 

 

그러고보니 먹이 달라고 올라오는 애들은 전부 백조구나..

오리들은 그냥 물속에 있네?

 

 

 

 

 

 

 

이분들도 백조들의 기세에 놀라 결국 꺄~꺄~ 소리지르면서 도망다니심

 

 

 

 

 

 

 

백조랑 오리가 같이 노는 걸 보니 동화 속에서 왜 알이 섞여서 오리 틈에 백조가 자라게 되었는지 조금 알 것도 같고..

얘네들 하는 모습을 보니 오리가 더 얌전하고 예뻐보여서 주인공이 바뀐게 아닐까 싶기도하고..

 

백조왕자에서 막내동생이 오빠(왕자)들의 마법을 풀어주려고 찔레가시나무로 옷을 뜰 때.. 백조왕자들은 얼마나 시끄러웠을가..하는 생각까지..

 

암튼 사람들은 백조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을 갖고 있는 것이 확실한 것같다..ㅋㅋ

 

 

 

 

 

백조에 관한 영양가 없는 이야기들을 하다보니 점점 해가진다.

돌아가야할 시간인가보다.

 

석양을 볼 수 있었다면 정말 좋았을텐데..

 

 

 

 

 

 

 

돌아온 길을 다시

 

 

 

 

공사만 아니었으면 금방 올라갈 수 있었을텐데..

 

 

 

 

 

 

 

 

 

 

 

 

 

산요안쪽으로 갈까 하다가 그냥 온길로 되돌아가기로했다.

길도 아닌데 우리가 만들어놓은 발자국을 따라

 

 

 

 

 

 

 

 

 

 

 

 

 

 

 

 

 

 

 

한참 끙끙거리며 눈밭을 헤치고 나오니

다이이치 호텔 앞 나무 장식에 불이 들어왔다.

 

 

 

 

어제 밤에도 구름때문에 별을 못봤는데

아쉬우니 이렇게라도

 

 

 

 

 

 

 

 

 

 

 

 

 

 

 

 

 

 

 

 

 

 

 

 

 

 

 

 

 

 

에구..

아쉽지만 이제 들어가자

귀시렵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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