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zzoSoprano (1) 썸네일형 리스트형 [특송] 하나님의 열심 하나님의 열심 노래가 아니라 교사로 말만 하며 살아온지 벌써 20년도 훌쩍 넘어버렸네요. 백세시대라 해도 중년이 된 지금.. 옛날엔 내 소리가 어땠는지 기억도 안나면서 그저 그시절 같지 않은 소리에 부끄러워하기만 했었어요. 그런데 이 나이가 되니 제대로 배운사람처럼 부르고싶다는 말도안되는 미련이 이제야 없어지는 것도 같고.. 그냥 세월에 못이겨 내려놓게 된 건가 아무튼 스스로에게 가지는 기준따위는 내려놓게 됩니다. 교사로 살면서 점점 망가지는 목소리를 체감하는 게 영 달갑지는 않지만 그래도 아직, 이렇게라도, 찬양할 수 있는 사실에 감사하는 주일이었어요. 황새 쫓아가고 싶어했던 뱁새지만 하나님은 그래도 귀엽게 봐주시지 않을까요.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