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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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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숙, 제롬 글렌] 세계미래보고서 2021_ 포스트 코로나 특별판 2020년 마지막으로 읽은 책이에요. 세계미래보고서는 항상 챙겨 읽는 시리즈 중 하나예요. 제가 살아보지 않는, 미래를 살아갈 아이들을 가르치려면 그냥 현재만 알고 가르치기엔 의무를 다하지 않는 기분이랄까요.. 세계미래보고서 2055까지 읽은 후 가장 최근 책인 2035-2055를 읽지 못했는데, 2021을 먼저 읽게 되었어요. 코로나 19로 학교 교육과정은 처음 겪어보는 일로 인해 엉망이 되었죠. 학년말이 다가와서야 익숙해진 기분이었어요. 졸업식까지 Zoom으로 해야 했으니 1년이 도대체 어떻게 지나간 건가 눈뜨고 코 베인 느낌이었어요. 이런 정신없는 상황에 포스트 코로나 특별판이라고 하기에 교육파트가 궁금해서 얼른 구입했어요. 내용은 총 여덟 챕터로 1. 포스트 코로나, 부의 판도가 바뀐다 - 부의 ..
[이동진] 파이아키아(Piarchia) - 이야기가 남았다. 2020년 11월, 힘겹게 코스모스를 완독하고 나니 새해가 되기까지 한 달 남았네요. 남은 기간 동안엔 내용도 두께도 좀 가벼운 것을 읽어야겠다 생각했어요. 어떤 책을 읽을까 고민하던 차에 알라딘에서 파이 아키아를 맞닥뜨리고 말았습니다. 내용은 재밌을 것 같은데 두께가 어마어마합니다. 하지만, 이동진 님이 얼마나 썰을 잘 풀어주셨을까 너무너무 궁금해져서 결국 구입했답니다. 파이 아키아는 이동진 님의 수집품을 전시해 놓은 공간이에요. 파이 아키아라는 말은 이동진 님이 좋아하는 낱말을 모아 새롭게 만들어낸 거라 검색해도 안 나온다고 하네요. 지금까지 모아 온 수집품을 멋진 사진과 함께 하나하나 소개하고 관련된 에피소드까지 곁들여놓으니 마치 라디오 방송을 듣고 있는 것처럼 생생한 기분이 들었어요. 책을 통해서..
[칼 세이건] 코스모스(Cosmos) 2020.10.26~11.29 사실 이 책을 구입한 건 2020년 3월이었어요. 다양한 분야의 책 읽는 것을 좋아하는 저이지만 매우 취약한 분야가 과학분야예요. 약한 분야인 데다 이렇게 두꺼운 책이다 보니 책꽂이에 꽂아놓고 반년 넘게 갈등을 겪을 수밖에요. 내용을 잘 알고 읽는다기 보다 2020년이 끝나기 전에 완독 하는 것을 목표로 드디어 작년 10월, 책장을 펼쳤습니다. 책을 읽기 전까지 상식 수준의 과학 지식이라도 쌓아볼까 구독하던 채널도 더 열심히 봤어요. 과학쿠키 과학쿠키 [Science Cookie] 인문학 수준으로의 과학의 대중화를 꿈꾸며, 여러분의 과학에 관한 호기심을 꽃피울 수 있도록 과학이라는 틀을 이용해 세상과 소통하는 과학 커뮤니케이터, 컨텐츠 크리에이터 과학쿠키입니 www.yout..
[손원평] 소설_ 아몬드 아몬드는 출판 당시부터 꽤 인기가 많았고 지금도 추천도서, 필독도서 리스트에 자주 오르고 있는 작품이지요. 올해는 일본 서점대상 번역소설 부문에 이 작품이 선정되었다고 해요. 좋은 이야기는 어디서든 통하는가 봅니다. 하지만 그런 연유로 이 작품을 읽겠다고 결심한 건 아니에요 그저 지금이 읽어보기 가장 적당한 때라는 생각이 들었달까... 아무리 좋은 작품이라도 자기에게 맞는 타이밍이 있잖아요. 지금이 그런 때였어요. 주인공인 윤재는 감정표현 불능 증인 아이예요. 엄마와 외할머니는 감정을 느낄 줄 모르고 감정을 표현할 줄 모르는 아이에게 이성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법을 가르치며 세상에서 튀지 않고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윤재를 바라보는 시선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참으로 냉정합니다..
[타라 웨스트오버] 에세이_ 배움의 발견 Educated ( 나의 특별한 가족, 교육, 그리고 자유의 이야기) 이 책을 다 읽은 후 충격과 두려움에 휩싸이고 말았습니다. 대략적인 소재는 미리 알고 있었지만 이 일이 "1986년생"인 저자가 경험한 일이 믿기지 않아서인지 그녀의 피나는 노력의 시간에도 불구하고 아직 그 가족 테두리에서 완벽하게 벗어났다는 확신이 들지 않아서인지 무언가 알 수 없는 생각들이 머리를 가득 채우며 마음속에 태풍과 파도가 몰아치기 시작했습니다. 책을 읽을 땐 그녀 스스로 '배움'이라는 것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에 대해 감상으로 써야겠다 생각했었지만 정작 책을 덮었을 땐 도무지 제 생각을 정리할 수 없었어요. 며칠의 시간을 보내면서 마음을 가라앉히고 써봐야겠다 마음먹었지만 저자가 찾아낸 배움의 발견이라는 포인트보다 가르치는 입장으로서의 '교육'이라는 주제에 생각이 닿고 나니 마음을 가라앉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