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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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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도서 서평] #9_ 홀짝홀작 호로록 * 본 서평은 창비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표지부터 귀여움 한도 초과인 이 그림책은 제1회 창비그림책상 대상 수상작이에요. 떠돌이 강아지와 오리가 문 열린 고양이네 집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귀여운 소동을 보여주는데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이 부드럽게 이야기를 끌고 가는 마시멜로 같은 작품"이라는 심사평이 왜 나왔는지 바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세 동물들이 엎치락뒤치락하는 이야기는 평소 만나는 학교 아이들 같기도 하고 서로 많이 다른 성향을 지닌 어른들 같기도 하고 그래요. 고양이는 불청객들이 귀찮고 짜증 나요. 먹이도 뺏어먹고 부끄러운 모습도 들키고 쟤네들은 너무 더럽기도 해요. 평온하던 일상에 끼어든 친구들 덕분에 고양이의 평온한 일상은 다 사라지고 천방지축 날뛰며 같이 놀기도 하고 자기는..
[창비 도서 서평] #8_ 해방의 밤 * 본 서평은 창비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열한 장의 프롤로그를 천천히 읽다 보니 이게 바로 한 편의 수필이구나 싶었습니다. 은유 작가님이 이 책을 쓰기 위해 흩어져있는 자신의 경험과 생각들을 하나하나 모으는 과정을 읽는 것 같아서 지금까지 읽었던 프롤로그들 중 가장 열심히 꼭꼭 씹어가며 읽었어요. 작가님이 경험한 밤의 마법과 해방을 전하기 위해 '해방의 밤'이라는 제목을 정했다고 설명했는데 책을 읽다 보니 과연.. 훌륭한 제목이구나 싶더라고요. 이 책은 1. 관계와 사랑 2. 상처와 죽음 3. 편견과 불평등 4. 배움과 아이들 각각의 큰 주제를 가지고 지인에게 또는 독자에게 작가님의 경험과 생각을 전하는 편지 형식의 글이에요. 그 편지 안에 작가님이 소개해주는 책들이 등장합니다. 책의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