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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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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베 미유키] 소설_솔로몬의 위증(사건, 결의, 법정) 미미 여사님의 글은 워낙 유명한 작품이 많지만 저는 올해야 재미를 들린지라 몇 권 읽어보지 못했어요. 이왕 재미들린 김에 박차를 가해보고자 솔로몬의 위증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런 정보 없이 도서관 서가를 구경하다가 이 책이 꽂혀있었기에 뭐.. 두껍지만 읽을 수 있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아하하, 이 책은 세 권짜리였습니다. 서가에 두 권만 꽂혀있어서 당연히 두 권 완결 작품이라 생각했어요. 막 바빠지는 시기에 장편소설을, 그것도 세 권짜리를 뭣도 모르고 시작한 것입니다. 힘들긴 했지만 연체 안되고 제 때 제 때 잘 읽었다는 데에 묘한 성취감을 느꼈습니다. 솔로몬의 위증은 공립 중학교가 배경입니다. 등장인물도 중학교 3학년 학생들입니다. 작품의 제목을 보면서 지혜로움의 상징인 솔로몬과 '위증'이라니 묘하게 ..
[황석영] 소설, 여울물 소리 여울물 소리는 2012년 11월 작품이고 저는 2013년 1월에 구입을 했습니다. 당시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작가 친필 사인회를 하는 중이라 부랴부랴 책을 구입하고 줄을 서서 사인을 받고 사진도 찍었습니다. 친필 사인이 담긴 책이라니 새 책 그대로인 채 보관하고 싶어 지더군요. 그래서 오랫동안 책꽂이에 보관되어있었습니다. 괜히 바라보면서 아, 저기에 사인본이 있는데 흐뭇하게 웃곤 했죠. 어느 날 핑크색 표지를 보며 아, 이제 읽어도 괜찮으려나 싶은 생각이 들어 책을 손에 잡았습니다. 사인본이라는 타이틀이 있어서인지 이 작품은 꽤 기대가 되었고 아마 금방 읽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책을 다 읽고 나니 한 달이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이게 무슨 일인지 저도 당황스러웠습니다. 시대적 역사적 배경상 가슴 ..
[김훈] 소설, 칼의 노래 1,2 2001년에 출판되었으니 출판된지 20년 가까이 되어서야 읽었군요.꽤 늦었습니다. 굳이 소설까지 읽지 않아도그 분의 삶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국종 교수님께서 이 책을'인생 최고의 책'이며 하루에도 몇 번씩 다시 읽고당신의 상황에 대입해 생각하신다는 기사를 읽고서야아, 읽어야하는 책이었구나 깨달았습니다. 두 권의 책을 읽으면서 너무나 가슴이 아펐습니다. 세종대왕과 이순신장군을 동급으로 존경했는데그러면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왕의 삶과 이순신의 삶을동급으로 여기면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가끔 책을 읽으며 눈물을 흘리는 경우가 있지만칼의 노래는 문장 하나하나가심장을 찌르는 듯한 아픔이 느껴져제 마음이 베이는 듯했습니다. 임금의 칼에 죽는 죽음의 무의미를 감당할 수 없다는..그래서 적의 칼에 죽는 자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