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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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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ing Room] 여름 부산 여행 #4 2021.08.03 파크 하얏트 부산에서의 첫날 저녁은 호텔 내 레스토랑인 다이닝룸에서 먹기로 했어요. 예약할 때 요청한 것이 반영되어 광안대교 뷰 자리에 앉았습니다. 지는 해를 바라보고 있는 자리라 한동안 눈이 많이 부셨어요. 주문을 하고 기다리는 동안 구름이 끼기 시작하면서 햇빛 테러는 막을 내렸습니다. 평범한 맛이에요. 미국산 프라임 토마호크 1Kg 토마호트는 원래 뼈도 크고 뼈 무게 포함이라니 고기를 매우 사랑하는 우리 부부는 둘이서 먹을 수 있겠지.. 라며 엄한 생각을 했고 그 결과 어마어마한 녀석이 나왔습니다. 뼈도 크고 고기도 많고.. 살을 발라서 가져다주신다고 사진 먼저 찍으라고 가지고 오셨더라고요. 사진 찍고 이 녀석은 분해당하러 다시 주방으로 가고 말았습니다. 저쪽이 서쪽인가 봐요. 해..
[Park Hyatt Busan] 여름 부산 여행 #3 2021.08.03 여름휴가 3일 차 영도를 떠나 해운대로 이동했습니다. 남은 3박은 해운대에 있는 파크 하얏트 부산에서 보냈거든요. 이제 진짜 호텔 콕, 호캉스입니다. 1층에서 예약 확인을 한 후 리셉션으로 올라왔어요. 체크인 시간 전이라 짐을 잠시 맡겨 두고 빙수 먹어야죠 광안대교가 보이는 시원한 경치네요. 역시 여름엔 시원한 실내가 최고예요. ㅎㅎㅎ 서울 호텔들 몇 군데 다니면서 빙수를 맛보고 있는데 서울 호텔 빙수들 가격이 정말 사악하잖아요. 그래서인지 4만 원대 빙수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느껴지는 상황이... 아무튼 파크 하얏트 부산에서 시킨 수박 빙수는 우선 외관은 합격입니다. 솜사탕이라니.. 아이들이 좋아하겠네요. 하지만 저도 좋아합니다. 솜사탕 동그란 수박산 위에 수박바 모양의 초콜릿이 있..
[흰여울 마을] 여름 부산 여행#2 2021.08.02 이른 시간에 눈이 떠졌는데 창 밖으로 해가 떠오른 게 보였어요. 창문에 볼을 밀착시키고 저 멀리 용머리 모양 구름 뒤로 쨍한 햇빛을 카메라에 담아봅니다. 일출 구경도 하고 느긋하게 준비한 후 아점 먹으러 나왔어요.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는 8월이지만 그래도 부산에 왔는데 돼지국밥은 먹어야 하지 않겠어요? 맛집을 찾아가서 먹고 싶지만 영도가 위치가 영 애매해서 호텔 근처에 있는 국밥집에 가서 돼지국밥과 수육을 주문했습니다. 돼지국밥은 1-2년 전에 의정부에서 친구랑 먹은 게 처음이었는데 정말 맛있었거든요. 근데 돼지국밥의 고향 부산인데도 맛이 꽤 평범하네요. 유명한 가게가 아니어서인지 해장할 만큼 술을 마신 게 아니어서인지 모르겠지만 그냥 평범했어요. (12월에 부산 출장 다녀왔는데,..
[La Valse Hotel]- 여름 부산 여행 #1 지난 8월 변함없는 여행 짝꿍 남편과 함께 부산에 다녀왔어요. 코 시국에 부산까지 가도 되는 걸까 고민을 했지만 좀 길게 일상을 벗어나 쉬고 싶어서 KTX에 몸을 실었답니다. 저나 남편이나 많이 피곤한 상태였던지라 특실로 예매해서 다리를 편하게 두고 갈 수 있었어요. 이젠 나이들어서 몸이 편해야 여행도 가고 그러네요 ㅋㅋ 선물 받은 책이에요. 올린이라는 대안 학교에 대한 책인데, 배울 점도 많고 생각할 점도 많았습니다. 얇은 책이라 부산 도착하기 전에 다 읽었어요. KTX가 빠르긴 하군요. 책 한 권 읽으니 부산에 도착했어요. KTX 생긴 뒤 부산은 처음이에요. ㅎㅎㅎ 도대체 언제 다녀온 건지.. 이렇게 깨끗한 역사를 보는 것도 처음이고 눈이 휘둥그래집니다. 옛날에 부산에 처음 왔을 때 기차역에서 갑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