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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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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다테 여행_ #47 하코다테 베이 에어리어(Bay Area) 밤 산책 2020.1.18 오늘은 밤 9시가 넘어야 저녁 식사를 할 수 있어서 저녁 시간이 조금 여유로워요. 산책할 겸 Bay Area에 다녀오려고 해요. 나무를 병들게 하지 않는 친환경적인 일루미네이션은 없을까요.. 아름다운 풍경을 위해 나무들의 생명을 뺏는 것 같아 나무에 둘둘 감아놓은 전등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픕니다. 안으로 들어가 이것저것 구경도 하고 밖으로 나와 배 구경도 합니다. 바다 위에 비친 불빛들.. 동해바다라면 오징어잡이 배들의 불빛이 이렇게 보이겠죠? 반짝이는 불빛들이 바닷물과 함께 일렁입니다. 불빛이 흔들리니 저도 같이 일렁이네요. 서방이 스타벅스에 가자고 하여 숲(森)을 지나 한적한 골목을 지나 걸어가요. 밤에 보는 창고군 분위기 참 아름답죠? 길 끝에 있는 스타벅스에 도착했어요. 스타벅..
하코다테 여행_ #46 100년 전통, 하코다테 센슈안 본가 호라이쵸 본점(函館千秋庵総本家 宝来町本店) 2020.1.18 트랜지스터 카페에서 나와 호텔로 돌아가는 길이에요. 언덕 위에서 바라보니 비행기가 지나가네요. 찰칵 비행기 잡기 놀이를 해봅니다. 비행기가 지나가는 하늘엔 은은한 노을이 깔리기 시작해요. 역시 홋카이도의 겨울은 해가 빨리 지네요. 1860년 개항과 동시에 문을 연 100년이 넘은 화과자점 센슈안 본가(千秋庵総本家, 센슈안소혼케) 무로란 친구에게 선물을 보내려고 호텔 근처에 있는 센슈안에 들렀어요. 센슈안(千秋庵)이라는 이름은 고향인 아키타(秋田)를 그리워하며 지은 이름이래요. 그래서 秋 이 글자가 공통으로 들어가나 봐요. 오랜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는 간판이죠? 이젠 글자도 잘 보이지 않을 정도지만 이 모습으로 남아있는 게 보기 좋아요. 센슈안에서 제일 유명한 건 도라야끼(ど..
19th Hokkaido #20 푸르른 날의 하코다테 산책 2018.08.17(금) 클래식 카페의 아쉬움을 뒤로하고잠시 동네 산책을 하기로했다. 주지가이에서 내려전차를 갈아타기로.. 주지가이 풍경은 여러가지 표정을 가지고 있어서볼 때마다 다른 느낌이다. 스에히로초에서 내려가파른 언덕을 올라가본다. 푸른 하늘과 쨍한 햇살시원한 바람까지 더해져완연한 가을날씨 고택 담장에 피어난 수국 날이 좋아 천천히 걸어다녔는데이 날 엄청 타서피부가 따끔거릴 정도였다. 역시 홋카이도의 자외선은강해.. 담쟁이 넝쿨이 가득한담벼락 목조건물이 아직도 건재하다니.. 나무가 주는 편안함이 있지만생활하기에는 불편함도 있을 것같아. 밤에 삐걱삐걱 소리나면무섭겠다.. 생각하며발걸음을 옮긴다. 하치만자카위에까지 가지는 않고언덕 중간에서 다시 한 장 사진만 보니도로 중앙에 서서 찍은 것같네..건널목..
15th Hokkaido #20 바닷가 산책_센슈안_타코야끼와 맥주 2017.01.03 점심 먹고 산책하기~ 점심 먹으러 가다가 봤던 바닷가로 향하는 골목길로 가보기로했다.한 번도 가본 적 없는 낯선 길을 한 참 걸어 바닷가에 도착했다. 맑은 듯 흐린 날씨..겨울바다인데 눈 하나 없는 ..쓸쓸해보이는 바다 멀리 보이는 하코다테야마 파도가 크진 않았지만, 소리만큼은 겨울바다의 파도소리 한동안 바다 구경을 하며 서방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다시 호텔 방향으로 back! 바다를 가려고 새로운 골목으로 들어온 탓에 호텔로 가는 길도 대충 짐작만 하면서 걸어갔다.뭐.. 이리로 가면 어딘가 나오겠지..하는 마음? 걷다보니 음료수 자동판매기에 커다랗게 100엔 이라고 써있다.뭐지? 정말 모든 음료가 100엔이네..대부분 wonda 커피..무슨 브랜드인가 찾아보니 2011년 즈음 a..
슬렁슬렁 산책하기 느즈막히 일어나 창밖을 보니 한적하다못해 고요함이 가득하다. 정갈함이 더해져 마음이 편해진다. 호텔 앞 150년된 화과자 가게 센슈안 신년이라고 사탕과자를 선물로 주셨다. 이 가게도 만만찮게 오래된듯 보인다. 빵 몇 개가 진열장에 들어있는데.. 팔고자 하는 의지는 안보인다. 피식 웃음이 나는 곳 바람이 차다.. 저녁하늘도 시리고 달도 시려보인다. 가로등 불빛이 따스하게 느껴진다. 겨우 5시인데 슬슬 밤 느낌이든다. 하치만자카 하코다테에 자주 오다보니 오히려 뒤로 밀려 오랫만에 올라와본다. 아, 춥다. 얼른 이불 속으로 들어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