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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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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_ 에세이, 여행의 이유 여행을 다닐 때마다 읽을 책을 가져갑니다. 쉬기 위한 여행을 하는지라 여유 있게 책 읽을 시간은 충분하거든요. 이번 여름 여행엔 기형도 님의 시집과 이 책을 가져갔어요. 아무래도 여행이라는 공통 주제가 있다 보니 이 책이 더 와 닿았습니다. 김영하 작가님의 소설은 제 취향과는 조금 달라서 많이 읽지는 못했어요. 하지만 여러 매체에서 만나는 작가님의 말솜씨는 충분히 매력적이고 저를 사로잡을만했습니다. 그저 말이 유창하다기보다 경험을 통한 지식이 풍부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에세이라는 장르에는 작가님의 그런 풍부함이 잘 드러날 것이라 기대했고, 읽어보니 기대를 충족시키고도 남는 좋은 글이었습니다. 한 문장 한 문장 작가님의 생각과 경험이 드러날 때마다 공감하고 깨닫기도 하고 나는 어떠했던가 생각..
[하정우] 에세이_걷는사람, 하정우 연예인이 쓴 글은 잘 읽지 않는 편입니다. 아마 이 책이 처음 아닐까 싶네요. 여러 가지 건강 문제로 제대로 된 운동을 못한 지 꽤 오래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건강악화라는 종착점에 다다르더군요. 이 악순환에서 빠져나오고자 선택한 것이 '걷기'였습니다. 우선 하루만 보 이상 걷기를 한지 한 달쯤 되었을 때 이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하정우 씨는 글을 매우 편하게 쓰는 사람이더군요. 자기 이야기를 술술 전해주는 재미난 사람이란 느낌이 들었습니다. 책의 1/2 정도는 걷기에 대한 생각 자신이 실천하고 있는 걷는 방법 등을 이야기해주는데, 그 이야기들을 읽고 나니 그래 이거야! 싶은 생각이 들면서 저도 당장 2만 보 걷기를 시작했습니다. (하정우 씨는 기본 3만 보더라고요) 저의 관심사와 시기 책의 내용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