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케이프 호텔 (1) 썸네일형 리스트형 [Seoul Hotel] L'escape 레스케이프 - 그리고... 저녁을 먹고 밤 산책을 했어요. 회현역 앞에 있는 호텔이라 명동 방향으로 슬슬 걸어왔지요. 많은 것들이 변한 명동 거리를 보며 우리의 그 시절 이야기를 하다 보니 어느덧 명동성당 앞에 도착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외부인 출입을 금지한다는 표시와 함께 올라가는 계단이 막혀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걸 굳이 넘어가 사진을 찍는 커플이 있었고 관리하시는 분이 들어오시면 안 된다고 나가시라고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어요. 그 커플은 관리인의 말은 들은 체도 안 하고 계속 더 올라가며 사진을 찍더군요. 결국 관리하시는 분은 소리를 지르게 되었고 그 커플도 적반하장으로 같이 소리를 지르며 싸워 조용하고 을씨년스럽기까지 한 명동 골목이 쩌렁쩌렁 울리게 되었죠. 그 모습을 보며 누구의 잘못일까 얘기하다 보니 서로 의견이 갈리는..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