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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세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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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th Hokkaido_ #10 다이세츠 모리노 가든 산책(3) feat. 점심식사 더위도 피하고 밥도 먹을 겸 출구로 나왔습니다. 점심시간만 운영하는 식당이에요. 그도 그럴 것이 가든이 저녁 5시면 문을 닫거든요. 여행 오기 전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고 먹을 메뉴를 정해왔는데 약간의 변동이 있네요. 주문하고 창가 자리에 앉아서 기다리면 가져다주세요. 치우는 건 셀프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가츠동이 있어서 주문해보았어요. 약간 걱정되긴 했지만 그래도 여느 관광지 식당들과는 다르겠지 생각하며 먹어봅니다. 보통 가츠동은 소스가 밥까지 덮을 정도여서 촉촉한 편인데 여긴 독특하게도 밥 위에 가츠를 올려놓기만 한 가츠동이었어요. 기대와 달라서 조금 실망은 했지만 밥은 맛있었어요. 서방이 젤라또를 무척 좋아하는데 이곳에도 젤라또 가게가 있길래 들어가 보기로 합니다. 굳이 비교하자면 전 소프트크림 파입니..
20th Hokkaido_ #7 이탈리아식 아침식사 아침 산책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이제 아침 식사를 하러 레스토랑으로 올라갈 시간입니다. 구름이 무지개처럼 하늘을 장식하고 있네요. 연둣빛으로 가득한 언덕 푸른빛으로 가득한 하늘 레스토랑의 배경이 이렇게 아름답다니 이 곳은 주변 환경이 열 일 하는 곳이네요. 레스토랑 바로 옆에는 다이세츠 산 연봉을 볼 수 있는 뷰 포인트가 있어요. 그 자리에서 사진 찍으라는 푯말도 세워져있답니다. 같은 장면이지만 셔터를 멈출 수가 없습니다. 자리를 안내받고 앉아서 창밖으로 보이는 다이세츠산을 다시 한번 바라보며 감탄의 감탄을 합니다. 4년 전 방문했을 땐 비가 많이 왔던 터라 이렇게 확 트인 전경을 보지 못했었기에 즐거움이 두 배가 되는 것 같아요. 이제 아침 식사를 시작합니다. 식전 주스로 토마토 주스가 나왔습..
20th Hokkaido_#6 아침 산책 2019.08.04 유리창으로 들어오는 햇살에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이른 시간인데도 하늘은 벌써 하루를 시작할 준비를 마친 것 같아 서둘러 아침 산책을 하기로 했습니다. 홋카이도의 하늘은 두말하면 잔소리죠. 파란 하늘과 양떼구름이 눈을 시원하게 해 줍니다. 어제 초저녁 멀리서 보기만 했던 메밀밭과 해바라기 밭 쪽으로 가보려고 합니다. 가든 입구에서 주차장 방향으로 가는 길 곰 가족과 여우 조각이 있어요. 어제 창밖으로 지나간 여우가 생각나네요. 계단을 내려와 주차장 쪽으로 도깨비가 좋아한다는 메밀꽃이 잔뜩 피어있어요. 걸어가는 길가에 키가 작은 달맞이 꽃이 피어있었어요. 이 아이는 아직 달을 보고 있나 봐요. 이른 아침이라 차가 없기도 하지만 워낙 차가 다닐만한 길이 아니라서 용감하게 도로 중앙에서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