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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 /Hokkaido 10th_Obihiro&Nemuro&Shiretoko

10th Hokkaido - #26 욘사마와 함께 폴라리스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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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8.11(월)

 

낮은 구름 위로 파란 하늘이 보인다.

샤리를 떠나는 내일은 날씨가 아주 좋을 것같은 느낌이다.

 

저녁 먹으러 호텔을 나왔다.

어제 저녁먹으러갈때 요리공방이란 곳을 지나쳤는데 뭐하는덴가 궁금해서 저녁 먹기 전에 구경삼아 가보았다.

 

 

 

그냥 이런저런 먹거리를 파는 중간정도의 마트 느낌?

아바시리프리미엄, 감옥의 흑맥주, 유빙맥주, 감자맥주, 해당화맥주.. 뭐 이런저런 것들이 잔뜩 있다.

호기심 발동!

 

해당화 맥주라니 무슨 맛이려나?

작은 병이니 한 병씩 사서 맛이라도 보자~ 하고 몇 개 사서 다시 호텔로 고고~

냉장고 속에 고이 모셔놓고 다시 밥먹으러 나왔다.

 

 

호텔 바로 앞에 있는 폴라리스~

 

 

우리가 첫 손님인가?

작지만 깔끔한 내부~

 

 

벽면에는 이런저런 주재료 부재료들로 장식되어있다.

 

 

꼬마자동차가 조명발을 너무 잘받아서 찰칵!

 

 

부릉부릉~

 

 

폴라리스... 북극성..

마스터가 별을 좋아하시나?

 

 

 

감자뇨끼~

으아!!! 완전 맛있어!!

 

아주 진한 치즈떡볶이 맛이야!

북해도 감자도 맛있고 치즈도 맛있는데 그 둘의 조합이라니..너무 맛있어서 정신이 혼미해~~

 

 

감자뇨끼에 정신팔린 사이 바깥으로 해가 지고 있다.

앗! 서방 밖에좀 봐~ 그랬더니 카메라들고 번개의 속도로 나갔다.

아름다운 자연의 색이다.

 

 

그 사이 나온 샐러드

마이쭤~~~ㅠ,.ㅠ

 

 

 

이건 게살리조토

쌀알이 맨질맨질 코팅되어있는 것같다.

 

타베로그에서 맛있다고 소문이 나있어서 찾아왔기에 맛있을 걸 알았지만 아... 정말 이건 눈물나게 맛있는 음식들 천지이다.

 

 

 

바닥에 와인 box가 있길래 와인리스트가 있냐고 물었더니 있다면서 가져다주셨다.

진작 주지...라고 투덜대던 서방

가격보고 완전 깜놀!

 

일본은 우리나라에 비해 워낙 와인이 싸긴하지만(주류세법이 달라용~)

가게에서 파는 와인이 이렇게 싸다니 감탄의 감탄을 한다.

 

또 나혼자 테이블에 남겨놓고 와인구경에 빠진 서방

20분만에 골라온 녀석이 바로 이 아마로네~

서방이랑 와인 취향이 좀 다른데 그래도 몇 가지는 같은 걸 좋아하기도한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아마로네!

 

맛도 향도 기가막히구나~ 

아마로네를  5,800엔에, 그것도 레스토랑에서 !!!

횡재했네...

 

 

 식사하며 와인마시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니까 아주머니께서 어디서 왔냐고 물으신다.

한국이요~ 그랬더니 울 서방보고 욘사마 닮았다고 한다. ㅋㅋㅋㅋ

아주머니께서 드라마 겨울연가 아냐고 물어보신다.  보지는 않았지만.. 안다고 했더니

이 가게 이름이 겨울연가를 보고 만든거란다.

드라마를 안봤으니 뭔 말인지 알길이 없지만 나중에 검색해보기로하고, 우선 혼또데수까~ 스고이데스넹~~ 장단 맞춰드렸다. ㅎㅎ

(겨울연가에서 최지우씨가 그렇게 폴라리스를 찾으려고 노력한다... ㅎㅎㅎ악! 오글거려)

 

아주머니께서 주방에계시는 분을 모시고 와서 인사를 시켜주셨다~

아마 부부가 아닐까? 분위기가 비슷하셩~

 

계산하고 나갈 때까지 계속 한국에 대한 이야기들을 해주셔서 너무 즐거웠다.

 

하코다테 라무진 마스터처럼 친하게 지낼 수 있는 분들이 더 생겼으면 했는데 폴라리스!! 느낌이 딱 좋다.

내년 여름 시레토코5호를 만나러 올 때 다시 와서 즐겁게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보았으면 좋겠다.

 

 

내년에 다시 만나요~~~^^*

 

 아까 사다놓은 맥주가 있으니 바로 호텔로 들어갔다.

오~ 시원해보이넹~

 

두 번째 유빙맥주는 색깔만 예쁘지 맛이 없다는 이야길 많이 들었는데 그래봤자 맥주인데 맛없어 봤자지!! ㅋ

해당화 맥주는 분홍색, 유빙맥주는 하늘색, 샤리 맥주는 연두색 색깔은 정말 예쁘다..ㅋㅋ 근데..으악.. 이게 무슨 맛이다냥!

 

백레이블을 보니 발.포.주. 으악..이런 실수를...

뭐 어쨌든 이곳에서만 마셔볼 수 있는거니까 한 번은 용서해주지..ㅋㅋ

 

아바시리 프리미엄맥주는 마실만했음~

감옥맥주는 너무 배불러서 삿포로갈때 가져가는걸로~

 

 

비를 뚫고 시레토코자연센터를 가고, 계획이 바뀌고, 생각지도 못한 바위 꼭대기에 끌려가 징징거리기도했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아~ 샤리도 너무 즐거웠구나~ 

 

내일 일찍 나가야하니 정리하기로 하고 오늘은 여기서  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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