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여행] #7_ 히가시카와(東川) 동네 산책
2024.07.28(일)
아침식사를 하고 숙소에서 편하게 쉬다가
점심시간을 여유 있게 앞두고 밖으로 나갑니다.
참 잘 만든 숙소예요..
조용한 거리를 걸어갑니다.
1980년대, 지방소멸로 고민하던 일본 정부는
각 지자체별로 특산품을 선정해 홍보하라고 했대요.
하지만 히가시카와는 특산품 대신 자연과 사람, 문화가 공존하는 마을 자체를 알리고 싶었고
누구나 마을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사진’을 특산품으로 홍보하자며
1985년 6월 1일 ‘사진의 마을’을 선언했다고 해요.
히가시카와는 ‘국제 사진 페스티벌’, ‘사진고시엔’, ‘고등학생 국제교류 사진페스티벌’ 등
사진을 주제로 한 다양한 축제 및 이벤트와 전시회가 연중 개최되는 곳이에요.
특히 국제 사진 페스티벌은 매년 여름에 한 달간 열리는 주요 행사로
전 세계 사진가와 사진 애호가들과 함께 사진전이나 포럼을 열고,
최고의 사진작가를 뽑는 ‘히가시카와 상 시상식’도 개최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진고시엔은 일본 전국에서 예선을 통과한 우수학교 18곳이 모여
고등학교 사진부의 최고를 선발하는 전국 사진 대회로,
히가시카와는 이를 확장해 고등학생 국제교류 사진페스티벌을 개최,
사진을 통해 전 세계 고등학생들 간 국제교류에도 나서는 등 ‘사진 마을’로서의 입지를 세우고 있어요.
예전에 본 영상에서는 사진고시엔에 참여했던 학생이
당시 히가시카와의 매력에 빠져
성인이 되어 이곳으로 이주, 정착해서 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전날 보았던 사진관 간판
사진마을을 알리는 맨홀 덮개
다이세츠산과 여러 농산물
25.6도
아주 높은 온도는 아니지만
내린 비 덕분에 습도가 높아져서 꽤 힘든 날씨예요.
드럭스토어스럽지 않은 간판
주인장이 유머러스한 분인가..
우체국 간판
안심, 꿈, 신뢰
저 날개는 말의 날개인가요, 우체부의 날개인가요?
다른 날 점심 먹을 곳이에요.
now cafe
가보고 싶었지만 결국 못 갔던 카페
넓은 놀이터
흐린 날씨 덕분에 더 컬러풀하게 보여요.
점심 먹을 곳에 도착했어요.
입구에 나무들이 많아서 분위기가 참 좋습니다.
셰프님 혼자 일하는 곳이라 대기할 각오를 하고 왔는데
역시 40분 이상 기다려야 한다더라고요.
연락 주신다고 했지만 혼자 점심 손님들 응대 중에
외국 전화번호로 연락하시는 건 불가능할 거라 생각했어요.
적당히 근처 돌아보다가 다시 오기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