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여행] #93_ 오비히로 온천마을 맛집, 다이치노타쿠미(旬の野菜と焼肉 大地の匠)
2024.01.20(토)
스물다섯 번째 홋카이도 여행,
토카치가와 강변 산책을 마치고 점심식사를 하러 왔어요.
지금은 객실 청소 중이겠죠?
원래 점식식사 계획은 다른 식당이었는데
너무 춥기도 하고
산요안 바로 앞에 있는 이곳이 궁금하기도 했어서...
야키니쿠 가게라는데
어떤 분위기인지, 런치메뉴가 있는지 구경이나 한 번 해보고
먹을만한 메뉴가 있으면 들어가 보자며 제안을 했어요.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이 생각나는 특이한 외형을 가진 가게 건물
조금 비슷하죠? ㅎㅎㅎ
오페라극장은 개관식 때 학생신분으로 무대 동원됐던 기억도 있답니다.
런치영업 중이라는 걸 보니 런치메뉴가 있겠네요.
런치 11:30~14:00
디너 17:30~21:00
아무래도 야키니쿠 가게라 런치 손님이 많지는 않은 것 같아요.
실내가 매우 깔끔해서 마음에 들었어요.
불판만 없으면 카페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깔끔하더라고요.
고기 냄새도 안 나는 것 같고..
이번 여행 중에 메론소다를 안 마신 것 같더라고요.
홋카이도 여행 오면 한 잔쯤은 마셔줘야 하는 메론소다예요.
이 불량식품스러운 색깔 하며 맛이
묘하게 중독성이 있어요 ㅎㅎㅎㅎ
간단한 샐러드와 반찬
저는 함바그세트를 주문했어요.
감자는 꽤 실해 보였지만
함바그는 뭐 그냥 평범해 보였거든요.
어이쿠..
근데 이거 뭐죠.
고깃집 얕보지 말란 경고인가요!
생각보다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밥도 맛있고
남편 메뉴는 찍지 않았지만
롤 스테이크였어요.
제 거 한 입 먹어보더니 자기 게 훨씬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우리나라 식당밥도 이렇게 맛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너무 춥고 피곤해서 기존에 가려던 곳을 취소하고
아무 정도보 없던 가게에 왔는데
맛도 이렇게 좋다니 기분이 좋을 수밖에 없네요.
에잇, 기분이다. 디저트도 먹어주고 가자! 하면서 주문을 했는데,
어머, 소프트크림마저 맛있어요.
여기 좋은 재료로 제대로 만드는 곳이었군요.
산요안 올 때마다 코앞에 두고 왜 이제야 간 건지
다음에 산요안 올 때 다시 방문해야겠어요.
맛있게 잘 먹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