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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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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히로 맛집(3) 오비히로 맛집 세 번째 소개입니다. 여름 여행 준비 일환으로 글을 쓰고 있는지라 맛집 종류는 뒤죽박죽입니다. 제가 갈 계획대로 쓰고있어서 식사와 디저트가 섞여 나오고 있습니다. 그럼, 시작해보겠습니다. 9. 덴카쿠(田楽) 오비히로 토카치가와쵸에 있는 라멘 가게입니다. 산요안에서 묵을 때 점심을 먹으러 가곤 했어요. 이번에도 산요안에 있을 때 가보려고 합니다. 사사이호텔 마당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타베로그 https://tabelog.com/hokkaido/A0111/A011102/1029863/ 田楽 (音更町その他/ラーメン) ★★★☆☆3.44 ■予算(夜):~¥999 tabelog.com 10. 하게텐(はげ天) 본점 1934년에 문을 연 덴푸라 부타동 전문점입니다. 역 앞 번화가에 위치하고 있어 찾아가기도..
오비히로 맛집(2) 지난 포스팅에 이어 오비히로 맛집 이야기를 이어가 볼게요. 5. 다카하시 만쥬(高橋まんじゅう屋) 2017년 8월 머물렀던 에어비앤비 숙소 바로 앞에 있던 만쥬 가게입니다. 그야말로 우연히 바로 앞에 있었고 배가 너무 고파서 자연스럽게 들어가게 된 곳인데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랐고 나중에야 유명한 곳이라는 걸 알게 되었죠. 역 근처는 아니지만 10분~20분 정도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입니다. 치즈 만쥬뿐만 아니라 고기 만쥬, 소프트크림도 매우 맛있는 곳이에요. 타베로그 다카하시 만쥬야 링크 https://tabelog.com/hokkaido/A0111/A011101/1001299/ 高橋まんじゅう屋 (帯広/たい焼き・大判焼き) ★★★☆☆3.47 ■予算(夜):~¥999 tabelog.com 6. 도넛 라보(ドー..
[이민정&김가온] Jazz 앨범_ My Favorite Things 사랑하는 친구 민정이의 앨범이 도착했습니다. 소소한 참여로 CD에 이름이 박히는 영광까지.. My Favorite Things 제목과 같은 첫 번째 곡을 듣고 있자니 옛날 고등학교 동아리 시절 같이 이 노래 불렀던 기억이 소환되더군요. Attic의 영원한 리더 민정이의 목소리는 여전히 당차고 아름답고 신비로운 스캣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차분하면서도 활발하게 움직이는 노래와 물 흐르듯이 마음대로 피아노 위를 여행하는 김가온 님의 연주가 같이 또 따로 너무나 멋진 음악으로 앨범을 가득 채웠습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포레의 Apres un reve를 연주한 4번 트랙과 우리 민요인 뱃노래를 연주한 5번 트랙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친구라서가 아니라 정말 훌륭한 연주자임을 확인할 수 있는 음반입니..
오비히로 맛집(1) 여름 여행은 오비히로에서 지낼 예정이라 무엇을 먹을까 행복한 고민을 합니다. 오비히로는 맛집의 천국이랄까요.. 생각만 해도 기분 좋아집니다. 이번에 가게 될 맛집들은 예전에 가본 곳도 있고 이번에 처음 가는 곳도 있어요. 오비히로 맛집 포스팅에는 처음 가는 곳 말고 이미 가봤던 곳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1. 인디언카레 식사시간이 되면 온 동네가 카레 냄새로 가득 찹니다. 오비히로의 아이들은 인디언이 키운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시민들이 사랑하는 가게죠. 가격도 착해서 오비히로 여행을 갈 때면 꼭 들르게 되는 곳입니다. 2. 이탈리안 레스토랑 요시유키(Yoshiyuki) 처음에 갈 땐 이렇게 애정 하는 곳이 될 줄은 몰랐었어요. 여행 중 간혹 Fine Dining을 찾아가는데 그중 한 곳이었어요. 하지만 ..
스무번 째 여행을 기다리며... 작년에 이러저러한 일들로 겨울 여행을 건너뛰었기에 올여름은 스무 번째 홋카이도 여행 기념 작정하고 럭셔리한 여행을 하기로했습니다. 작정하긴 했지만 역시 경비 계산을 하다 보니 눈이 질끈 감기긴 하네요. 얼른 8월이 되길 바라며.. 예약해놓은 숙소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1. 프라텔로 디 미쿠니 아사히카와에서 갈 수 있는 오베르쥬 스타일의 레스토랑입니다. 미쿠니 가든과 함께 있는 빌라에서 이틀을 지내며 여행을 시작할 거예요. http://fratello-di-mikuni.com/index.php フラテッロ・ディ・ミクニ 上川|FRATELLO DI MIKUNI fratello-di-mikuni.com 2. 도미인_오비히로 미쿠니에서 이틀 보낸 후에는 오비히로에서 맛있는 거 먹으며 슬렁슬렁 지낼 거예요. 오봉 기..
[테일러 셰리던 감독, 제레미 레너, 엘리자베스 올슨] 영화 _ 윈드리버 영화 시카리오의 각본가였던 테일러 셰리던이 감독과 각본을 모두 맡았던 영화입니다. 그의 역량이 모두 반영되어 테일러 셰리던의 색이 잘 보였던 작품이고 제레미 레너와 엘리자베스 올슨의 팀워크를 어벤저스가 아닌 다른 영화에서 만날 수 있다는 매력도 있었습니다. 영화는 무언가에 쫓기듯 맨발로 설원을 달려가는 소녀를 보여주며 시작합니다. 그리고 다음 장면에서 양 떼를 공격하기 위해 어슬렁거리는 늑대를 사냥하는 코리의 모습이 등장합니다. 흰 눈밭 위로 핏자국을 선명히 남기며 늑대의 시체를 끌고 가는 그의 무표정한 얼굴과 몸짓은 마치 얼어붙은 공기 같았습니다. 미국 와이오밍주, 인디언 보호구역 윈드리버 영화는 처음 부터 끝까지 눈폭풍과 영하의 날씨, 폐를 찌르는 차가운 공기를 화면 밖으로 보내어 이곳엔 운이 없고 ..
[아리무라 카스미, 켄타로, 요시다 요] 영화_ 커피가 식기 전에 원하는 시간으로 갈 수 있는 카페가 있습니다. 언제로 돌아가시겠습니까? 영화를 보는 내내 생각해보았습니다. 나는 언제로 돌아가 무엇을 확인하고 무엇을 바꾸고 싶은지 두 가지 정도 생각이 났는데 모두 없었던 일로 만들고 싶은 일들이었습니다. 그래도 두 가지뿐이라면 내 삶은 참으로 감사한 삶이구나 여겨졌습니다. 영화 홍보 때부터 커피가 식기 전에 돌아와야 한다는 내용을 대놓고 이야기했기에 그저 그런가 보다.. 했는데 커피가 식기 전에 돌아와야만 하는 그 규칙이 마음을 불안하게 만들고 걱정하게 만듭니다. 가볍게 보려고 했던 영화였는데 어느 시점에선 펑펑 울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이런 내용은 반칙이야 하면서 말이죠. 주인공들의 연기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평소에도 좋아하는 배우인 요시다 요의 연기가 무척 마..
[다케우치 료마, 하마베미나미] 영화_ 철벽 선생 이쿠다 토마와 히로세 스즈가 함께 연기했던 영화 '선생님- 좋아해도 될까요'를 봐서인지 처음엔 그다지 끌리는 영화가 아니었습니다. 여고생은 선생님을 사랑하고 선생님은 결국 그 학생을 사랑하게 될 너무 뻔한 스토리이기도 하고.. 비슷한 영화를 본 지 얼마 안 되어서이기도 하고.. 다케우치 료마의 팬도 아니고.. 안 볼 이유가 꽤 많았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재미있다고 하시니 저도 살짝 보고싶은 마음이 꿈틀꿈틀 결국 영화 감상의 막차를 타고 말았습니다. 다케우치 료마는 나름 괜찮았지만 냉정한 선생님 연기는 이쿠다 토마 쪽이 좀 더 낫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인상 자체가 무표정이랑 너무 안어울려요. 웃는 표정이 훨씬 잘 어울리는 얼굴이었어요. 그나저나 하마베 미나미 양의 오버스러운 연기가 왜 이리 귀여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