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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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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 소설, 칼의 노래 1,2 2001년에 출판되었으니 출판된지 20년 가까이 되어서야 읽었군요.꽤 늦었습니다. 굳이 소설까지 읽지 않아도그 분의 삶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국종 교수님께서 이 책을'인생 최고의 책'이며 하루에도 몇 번씩 다시 읽고당신의 상황에 대입해 생각하신다는 기사를 읽고서야아, 읽어야하는 책이었구나 깨달았습니다. 두 권의 책을 읽으면서 너무나 가슴이 아펐습니다. 세종대왕과 이순신장군을 동급으로 존경했는데그러면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왕의 삶과 이순신의 삶을동급으로 여기면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가끔 책을 읽으며 눈물을 흘리는 경우가 있지만칼의 노래는 문장 하나하나가심장을 찌르는 듯한 아픔이 느껴져제 마음이 베이는 듯했습니다. 임금의 칼에 죽는 죽음의 무의미를 감당할 수 없다는..그래서 적의 칼에 죽는 자연..
[고영성, 김선] 우리 아이 낭독혁명 우리 아이는 없지만아이들은 많은 직업이기에 독서를 좋아하는 만큼독서교육의 중요성을 절감하기에 고영성 작가를 좋아하고'어떻게 읽을 것인가'가 매우 인상깊었기에 뒤적뒤적 찾아 읽어보았습니다. 낭독을 좋아합니다.예배시간에 성경말씀 낭독하는 것도 좋고수업시간에 시를 낭독하는 것도 좋아합니다. 아이들에게 책 읽어주는 것을 좋아해서고학년 담임을 할 때에도아침마다 책을 읽어주었습니다. 올해는 아이들과 낭독하는 독서를 하면재미있겠다 싶어서 체계를 잡아보고자 이 책을 읽었는데.. 지극히 개인적인 입장의 결론은 1. 협업으로 쓰여진 책은 제 취향이 아니었습니다.김선 작가님의 글이 싫다는 것이 아니라고영성 작가님 스타일이 더 잘맞았던지라전혀 다른 스타일의 글이 번갈아 나오니집중하기 힘들었습니다. 2. '어떻게 읽을 것인가'..
[한동일] 지적이고 아름다운 삶을 위한 '라틴어 수업' 지적이고 아름답다는 수식어가 너무 잘 어울리는 책입니다.언어를 이야기하는 내용을 이렇게 아름답게 쓸 수 있다니요작가님의 직업때문일까요 성품 때문일까요책을 읽고나니 이 수업을 직접 듣지 못한 것이매우 안타깝습니다. 아이들과 수업을 할 때낱말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는 편입니다.우리가 하는 말의 근원이라고 할까요?무의식적으로 사용하느라모르지만, 알고 있다고 착각하는 낱말들이 꽤 많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한동일 교수님의 라틴어 수업은 너무나도제 취향이었습니다.어원으로부터 시작된 다양한 이야기들이지적 세계를 확장시켜주는 느낌이랄까요. 차분한 말투(?)면서도 흡입력이 좋아너무 빨리 읽혀서억지로 천천히 곱씹어서 다시 읽고 다시 읽으며 시간을 끌었습니다.한 번에 후다닥 읽는게 아까울만큼훌륭한 책이었어요. 재독 목록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