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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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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다테 여행] #23_ 하코다테의 겨울 2023.1.18(수) 전날 받은 마사지 덕분에 위장은 잠잠해졌어요. 아침도 잘 먹고 온천하고 쉬다가 점심 먹을 시간이 되어 밖으로 나왔습니다. 똑같지만 다른 길 오늘도 쾌청한 겨울이네요. 전차를 탈 거예요. 눈길에 차들은 엉금엉금 휘청휘청합니다. 하코다테 풍경은 역시 시덴이 한몫하죠? 점심 먹으려던 곳에 도착했어요. 큰 고드름이 생긴 것도 구경할 만 한데 바람 때문에 저렇게 휘어진 고드름은 볼 때마다 신기한 것 같아요. 오늘 점심은 Cafe D'ici에서 가볍게 먹을 생각이에요. 새로 알게 된 곳인데 외관부터 너무 마음에 듭니다. 영업시간이 쓰여있네요. 10:30~19:00 쉬는 날은 첫째, 셋째 수요일 목요일 응? 오늘 셋째 수요일 아닌가? 불안한 마음에 문을 열어봤지만... 왜 슬픈 예감은 틀리지 ..
[하코다테 여행] #13_ 하코다테 시내 여행 시작! 2023.1.16(월) 택시를 타고 보로노구치를 출발해서 JR 하코다테 역까지 송영서비스를 이용했어요. 그리고 미터기를 켜고 호텔까지 유료로 이동했습니다. 역에서 호텔까지 아주 먼 거리는 아니지만 눈이 너무 많이 온 상태라 커다란 캐리어를 끌고 가는 건 불가능한 상황이었거든요. JR 하코다테 역에서 센츄리마리나 호텔까지 택시비는 560엔 유노카와에서 12시에 체크아웃하고 바로 왔기 때문에 이곳 체크인 시간보다 이르게 도착했어요. 짐만 맡겨놓고 점심을 먹으러 나갑니다. 도로 곳곳에 제설차량이 보여요. 발이 푹푹 빠지는 길이지만 겨울여행 기분 만끽하며 주지가이 방향으로 걸어갑니다. 렌터카 회사 차량에도 눈이 한가득 눈에 파묻힌 벤치에 누군가 몸도장을 찍고 갔네요. 하늘에 먹구름이 가득한 게 다시 한번 눈이 ..
하코다테 여행_ #23 하코다테 거리 산책 2020.1.15 카페를 나와 호텔로 돌아가는 길 시민회관을 지나다 로비에서 무언가 하길래 잠시 구경하고 가기로 합니다. 하코다테시 지역 교류 마을 만들기 센터 수요 마르셰 뭐가 있을까요? 로비에 들어서니 커다란 용이 눈을 크게 뜨고 우리를 반겨줍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커다란 모양새에 입을 다물수가 없어요. 화려한 무늬 눈을 뗄 수 없습니다. 행사 끝난 시간이라 들어가서 볼 수 있는 건 없었어요. 그래도 천장에 달린 용을 보니 잘 들어왔다 싶습니다. 문 앞에 오징어 한 마리가.. 검은색 전차와 검은색 자동차의 만남 준비~ 땅! 전차와 자가용 두 대가 나란히 신호를 기다립니다. 오늘은 패스가 있으니 주지가이에서 시약쇼마에까지 전차를 탑니다. 사실 걸어가도 충분한 거리예요.ㅎㅎ 도착했어요. 우리를 내려주고 ..
19th Hokkaido #20 푸르른 날의 하코다테 산책 2018.08.17(금) 클래식 카페의 아쉬움을 뒤로하고잠시 동네 산책을 하기로했다. 주지가이에서 내려전차를 갈아타기로.. 주지가이 풍경은 여러가지 표정을 가지고 있어서볼 때마다 다른 느낌이다. 스에히로초에서 내려가파른 언덕을 올라가본다. 푸른 하늘과 쨍한 햇살시원한 바람까지 더해져완연한 가을날씨 고택 담장에 피어난 수국 날이 좋아 천천히 걸어다녔는데이 날 엄청 타서피부가 따끔거릴 정도였다. 역시 홋카이도의 자외선은강해.. 담쟁이 넝쿨이 가득한담벼락 목조건물이 아직도 건재하다니.. 나무가 주는 편안함이 있지만생활하기에는 불편함도 있을 것같아. 밤에 삐걱삐걱 소리나면무섭겠다.. 생각하며발걸음을 옮긴다. 하치만자카위에까지 가지는 않고언덕 중간에서 다시 한 장 사진만 보니도로 중앙에 서서 찍은 것같네..건널목..
17th Hokkaido #9 하코다테는 하코다테야마 2018.01.12(금) 호텔에서 잠시 쉬다가저녁 일정을 위해 밖으로.. 하얀색 저녁시간날이 좋아 노을이 있었다면 더 아름다웠겠지만흰색과 살짝 푸른듯한 저녁하늘이 잘 어울린다. 가로등에 불이 들어오고 까마귀들이 전선위로 모여들기 시작한다. 오늘은 트랜지스터 카페에서 간단히 요기를 하고라무진 마스터와 10시쯤 술을 마시기로했다. 트랜지스터 카페도 영업시간이 복잡해서 여행 넷째 날인 오늘에서야 방문 오늘은 한가한듯.. 난로와 말린꽃도 여전히.. 주방쪽엔 커튼이 생겼다.마스터의 애인 분께서 메인 요리를 다 하는데너무 조용조용하신 분이라오픈키친이 조금 부담스러우셨을거다..라고 우리끼리 추측 마스터와 늦었지만 새해 인사를 나누고주문한 후 서로의 근황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그간 트랜지스터카페는 꽤 유명해진듯..오..
16th Hokkaido_#33 나카사츠나이 미술촌(5) 2016.08.16(수) 다음 가볼 곳은 마노 마사미 작품관 돌로 길을 만들어놓은 작은 언덕을 넘어가면 옛날 집처럼 생긴 작품관이 나온다. 우리 보다 먼저 작품관에 들어갔다 오신 어르신들께서 나무 열매를 보고 이런저런 얘길 나누고계셨다. 대추인듯 아닌듯.. 작품관 안으로 들어가니 따뜻한 느낌의 조명과 실내 분위기가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주었다. 마루에 앉아서 여유롭게 차 한잔 마시면 좋겠다. 우리가 너무나 사랑하는 하코다테 겨울풍경주지가이역 에사시 마츠리 동화책 삽화같은 그림에 푹 빠져 마치.. 우리 고향이 홋카이도인 것처럼 그리운 풍경을 눈에 담아보았다. 높은 천장 이번 작품들은 우리가 아는 장소들이 그려진 곳이라 더 신나게 감상할 수 있었다.마음 같아선 액자 하나 떼어가고싶지만.. 빈손으로 다음 코스..
15th Hokkaido #16 그랜드호텔_럭키피에로 주지가이점 2017.01.01 피스피스에서 시간을 보내고 와서 체크인을 했다. 그랜드호텔에서는 조금 넓은 방으로.. 응? 테이블 위에 재떨이가?이게 무슨일이야.. 예약한 바우처를 확인하니 .. 내가 흡연룸을 선택했네..아아..이게 뭐야.. 다행히 방에 담배 냄새가 배어있지 않아서 지내는데 문제는 없었는데..그래도 기분상.. 카페트와 침대시트에 탈취제를 반통 정도 뿌려주었다. 단, 복도를 지날 땐 숨을 멈추고 뛰어야만하는.. 깔끔한 차 세트 옷걸이도 충분하고 공간이 넓어서 옷 정리도 편했고, 커다란 캐리어를 두 개 다 넣어놓을 수 있어서 좋았다. 와~ 창 밖 풍경이 예술이구나!!줄 잘 맞아있는 거리가 주는 깔끔함.. 멀리 보이는 바다.. 그날 그날의 하늘을 고스란히 볼 수 있는 높이까지.. 시레토코샤리에서 머물렀던 ..
15th Hokkaido #12 모토마치쿠죠 2016.12.30 저녁 먹을 시간이 되어 밖으로 나오니 매서운 바람이 분다.눈이 오긴하지만 눈보다 바람이 더 많이 느껴지는 겨울 하코다테.. 저녁 식사는 쿠죠에서 하기로했다.지난 번 쿠죠에 갔을 때 쉬는 날인데도 우릴 위해 문을 열어주심에 감사해 계획된 일정을 바꾸어 쿠죠에서 한 번 더 식사와 술을 하기로 했다. 주지가이 역 눈이 조금 쌓이니 길가의 작은 가로등이 더 예쁘게 보인다. 니지켄자카를 올라가다가 예쁜 가게가 눈에 들어왔다.가게 이름을 보니 며칠 뒤에 가기로 한 빠자바자 ㅎㅎ아~ 여기였구나.. 매일 지나던 곳인데도 지도만 볼 땐 참 생소하단 말이지.. 쿠죠 도착~ 지난 번 예약할 때 오늘은 다른 예약 팀이 있어서 시끄러울지도 모른다고 하셨었는데..우리 보다 먼저 와서 시작하고 있었다.시끌시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