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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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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Sapporo) #1 - 2013년 여름 여행 외장하드 파먹기 #31 이날은 아사히카와를 떠나 삿포로로 가는 날이었어요. 아침에 근처 공원 산책을 할 예정이었지만 비가 생각보다 많이 와서 산책은 취소하고 기차 시간을 앞당겨 삿포로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2013. 08. 09. 리시리에서의 트래킹 이후 다리 통증을 견딜 수가 없어서 ^^;; 약국에서 약을 하나 구입했어요. 다리 여기저기 꼼꼼히 발라준 후 나갈 준비를 했어요. 호텔 체크아웃 후 아사히카와 역으로 갔어요. 여행 때 항상 우산을 가지고 다니지만 이때만큼 딱 맞춰 우산을 사용한 건 유일하지 않았나 싶어요. 슈퍼가무이호를 타고 가요. 11시에 출발해서 삿포로에 도착하면 12시 20분이 돼요. 여행 8일째 드디어 삿포로에 입성했습니다. 12시 30분 오도리 공원은 여름 기운이 가득했고, 오랜만..
왓카나이(Wakkanai) - 2013년 여름 여행 외장하드 파먹기 #26 전날 다 같이 흥에 겨운 시간을 보냈기에 아침에 일어나는 게 힘들었지만 어찌어찌 또 일정을 이어나갔어요. 이날은 엄청난 이동을 해야 하는 레일패스 본전을 뽑고도 남을 먼 거리를 가는 날이었어요. 2013. 08. 04. 토리타츠와 동생네 집에서 엄청나게 마셨는데.. 뭔 일인지 이날은 아침에 멀쩡히 일어나 지더라고요. 동생 와이프가 아침을 차려줘서 맛있게 먹고, 짐도 챙겨놓은 뒤 밖으로 나왔어요. 일 년에 두 번 지큐미사키(지구곶)에 있는 등대를 개방하는데 이때 날짜가 딱 맞아서 운 좋게 등대까지 들어가 볼 수 있었어요. 지난 포스팅에서도 얘기했듯이 이곳에서 자살하는 분이 너무 많아서 평소엔 등대로 들어가는 이 길을 폐쇄해놓고 있더라고요. 일 년에 딱 두 번 육지의 끝에서 둥근 수평..
삿포로(Sapporo) - 2012년 여름 여행 외장하드 파먹기 #16 무로란을 떠나 삿포로에 도착했어요. 아무 생각 없이 검색하다가 그레이서리 호텔 이벤트가가 나와서 냉큼 줍줍 했어요. 역 바로 앞이라서 한 번쯤 묵어 보고 싶었거든요. 룸 창문으로 삿포로역이 보여요. 도심 뷰를 그다지 좋아하진 않지만 엉뚱한 건물 보이는 것보다는 삿포로역 뷰가 나름 괜찮더라고요. 더블 침대 깔끔한 비즈니스호텔이었어요. 역 바로 앞이라서 기차 타고 이동할 때 편리한 것 외에 룸도 평범하고 코인 란도리도 없어서 크게 매력적이진 않았어요. 이 한 번으로 그레이서리 체험은 끝났답니다. 역에서 호텔이 가까우니 짐 정리하고 나오기까지 시간이 절약되긴 했어요. 점심, 또는 저녁으로 수프 카레를 먹었는데 당시 피칸티 평이 좋아서 본점으로 먹으러 갔어요. 외관부터 눈에 확 들어오죠?..
이케다(Ikeda), 삿포로 (Sapporo) - 2012년 겨울 여행 외장하드 파먹기 #10 이 여행의 마지막 일정이에요. 오비히로를 떠나 이케다에 들렀다가 삿포로에 가는 여정입니다. 2012.01.31 캐리어는 호텔에 맡겨두고 오비히로를 떠나 이케다로 출발했어요. 드라마 제목과 같죠? 기차 타기 전에 역사에 있는 롯카테이에서 사 온 과자예요. 우리나라 전원일기의 홋카이도 판이라고 할까요.. 홋카이도 너무 좋아해서 그 장편 드라마를 다 봤답니다. 1981년부터 시작해서 2002년까지 방영된 드라마인데 과자도 1981년부터 라고 쓰여있네요. 포장지가 너무 예뻐서 여행 기록 파일에 넣어놨어요. 맛도 굿굿! 창밖으로 펼쳐진 설원을 보며 달리는 기차 15분 정도 달려 이케다에 도착했어요. 이케다 와인성을 가보려고 왔어요. 와인성 옆엔 큰 관람차가 있었어요. 일본은 관람차가 참 많..
오타루(Otaru) - 2011년 여름 여행 외장하드 파먹기 #6 전 날 후라노를 당일치기로 다녀온 후 많이 피곤했지만 바로 다음 날도 일정을 이어갑니다. 10년 더 젊을 때의 일이지만서도 다시는 이런 하드캐리 일정을 소화하고 싶은 마음은 없어지네요 ㅎㅎㅎ 2011.08.20 이 날도 일찍부터 일정을 시작했어요. 오타루에서 완만카를 타고 요이치 역에 내렸어요. 이 날은 샤코탄 반도를 가는 것이 목적이었거든요. 그런데 웬걸 기차에서 내려 밖으로 나가려니 비가 미친듯이 쏟아지는 게 아니겠어요. 샤코탄 블루를 못 보는 문제가 아니라 아예 들어가질 못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관광안내소에서 그쪽으로 가는 버스 표를 사면서 샤코탄 반도에 갈 거다 지금 입장이 가능한지 여쭤봐 달라고 부탁드렸어요. 직원분이 전화를 해주셨는데 대답은 노! 바람이 심하게 불어..
삿포로(Sapporo)- 후라노(Furano) - 2011년 여름 여행 외장하드 파먹기 #4 새로 사귄 친구 덕분에 무로란을 마음껏 즐기며 1박을 하고 삿포로에 도착했어요. 여름 여행의 마지막 일정은 삿포로입니다. 2011.08.18 하코다테에선 컴포트 호텔 무로란에선 다 쓰러져가는 미리온이란 호텔에서 지냈는데 삿포로에선 리솔트리니티호텔에서 지냈어요. 세 호텔을 비교했을 때 가장 깔끔하고 공간 활용도 매우 잘 되었던 객실이었어요. 이날 이후 리솔트리니티는 몇 번 더 갔던 것 같아요. (사진을 더 파봐야 기억날 듯...) 하지만 무로란의 미리온 호텔이 가장 비쌌다는 게 함정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 호텔에 짐을 풀고 이것저것 쇼핑도 하고 저녁 먹으러 나갔어요. 초반엔 지인들 선물과 제가 쓸 헤어제품들을 많이 샀었네요. 너무 자주 가다 보니 나중엔 지인 선물은 생략하게 되었답니다...
21st Hokkaido_ #42 Sapporo's Lighting 스물 한 번째 여행기는 여행 중 만난 녀석들로 마무리 합니다. 2019.10.03 2019.10.04 2019.10.05 2019.10.06 2019.10.07 2019.10.08 2019.10.09 저만의 소소한 취미 조명등 찍기랍니다.
21st Hokkaido_ #41 집으로 가는 길, 신치토세공항(Feat. Peach 항공) 드디어 삿포로를 떠납니다. 기차 타고 신치토세공항으로 갈 거예요. 신치토세공항까지 1,150엔 35분 다음 차는 50분 이 기차는 자주 있어서 시간 맞추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삿포로.. 안녕 금방 공항에 도착했어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있어서 국내선에서 식사할 곳을 둘러보기로 했어요. 밤 비행기라 저녁은 공항에서 먹을 거예요. 자네, 천진난만한 웃음이 마음에 들어ㅎㅎ 복잡한 듯, 한산한 듯 공항 로비의 움직임은 여전히 활발합니다. 배가 그렇게 많이 고픈 게 아니라서 딱히 눈에 들어오거나 먹고 싶은 게 생각나지 않아네요. 계속 둘러봅니다. 하긴, 삿포로 있는 동안 그렇게 많이 먹었는데 뭔가 더 먹고싶은 마음 생기는 게 이상하겠죠? 키쿠요 식당 중국집 몇 바퀴를 더 돌아본 다음에 결국 이곳에서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