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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온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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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여행] #42_ 오비히로, 후쿠이 호텔(ふく井ホテル) 조식 2024.01.11(목) 스물다섯 번째 홋카이도 여행, 오비히로에서 두 번째 날이 시작됩니다. 아침을 먹으러 2층 조식당으로 갔어요. 체크인할 때 오늘 사용할 식권을 받았는데 매일 리셉션에서 다음 날 식권을 받아야 해서 조금 불편했어요. 식사는 일정식, 양식, 중식(죽), 컨티넨탈 네 가지입니다. 주문을 하고 잠시 둘러봅니다. 저녁엔 BAR로 운영되는 곳이에요. 간단한 샐러드류는 뷔페식으로 준비되어 있어요. 계란, 우메보, 낫토 옆에는 디저트(색깔이 저래서 디저트인 줄 못 알아봤어요 ㅋㅋ) 주스와 우유 차를 마실 수 있는 따뜻한 물과 보온통이 있어요. 전기 보온통에 주방에서 내린 커피를 부어놓더라고요. 커피머신도 따로 있습니다. 옆엔 검은콩차가 있네요. 저희는 안쪽 테이블에 앉았어요. 식사 전 우유 몇 ..
[홋카이도 여행] #39_ 오비히로, 천연온천 후쿠이호텔(ふく井ホテル) 2024.01.10(수) 스물다섯 번째 홋카이도 여행, 오비히로 시내에서 일주일간 지낼 호텔에 체크인합니다. 오비히로 시내에 있는 7일 동안 머물 곳은 후쿠이 호텔입니다. 오비히로에만 있는 로컬 호텔인데 지인들 말로는 천연모르온천 대욕장을 만든 첫 번째 호텔이라고 하더라고요. 오비히로 시내에서는 여러 호텔을 번갈아 다니는 중인데 추운 겨울이니 역시 모르온천 대욕장이 잘 되어있는 곳을 가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서 처음으로 후쿠이 호텔에 머물게 되었습니다. 체크인은 직원이, 계산은 기계로 하는 시스템이에요. 숙박료는 7박, 할리우드트윈 117,400엔이었습니다. 복도에서부터 약간의 연식이 느껴지죠? 저희 방 이름은 눈 '설'이네요. 겨울에 어울리는 방입니다. ^^ 위험할 땐 이렇게 대피합니다. 연박하시는 분들..
20th Hokkaido_ #35 두번째 산요안 저녁식사 (十勝川温泉 三余庵) 산책 후 온천하며 쉬다 보니 저녁 먹을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먹고 쉬고 먹고 쉬고만 해도 되는 건지 걱정도 되다가 매일 이러고 살았으면 좋겠다 생각도 해봅니다. 복도에 있는 꽃꽂이 카라 꽃잎이 소담스럽네요. 레스토랑으로 내려왔어요. 어쩜 이렇게 앙증맞게 만들어놓았는지.. 오늘은 개인실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개인실은 처음 이용해보네요. 개인실의 이름은 겨울(冬, ふゆ, 후유)입니다. 자리에 앉아서 오늘의 메뉴를 살펴봅니다. 첫 번째 요리 캐비어를 곁들인 치즈 두부입니다. 농후한 치즈와 두부가 어쩜 이렇게 잘 어울리는지 그냥 큐브 치즈라고 해도 믿을 것 같네요. 전날 다이이치 호텔 bar에서 보았던 모르비루도 주문했습니다. Moor 이름을 붙였으니 어떤 느낌으로 표현했을지 궁금해집니다. 색깔은 ..
20th Hokkaido_ #33 가든스파 토카치가와 온센(ガーデンスパ 十勝川温泉) 빗줄기가 점점 굵어집니다. 따뜻한 음식을 먹었는데도 기온이 뚝뚝 떨어진 탓에 온몸에 소름이 돋기 시작합니다. 잠시 실내로 들어가 추위를 피해야겠다 생각했는데 못 보던 건물이 보여 가까이 가보았습니다. 젖소 한 마리가 커다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문 앞을 지키고 있군요. 뭐하는 곳일지.. 안녕? 당일 온천도 할 수 있고 체험공방이나 가게가 몇 개 있는 복합공간이네요. 왼쪽 중앙 안내데스크 쪽이 스파 입장하는 곳으로 보입니다. 전시회장 입구 고속도로를 주제로 한 전시 같은데 자세히 보지 않아서 모르겠어요. 귀여운 미니카들로 꾸며놓아 신선하게 다가왔어요. 그림 안내는 많이 보았는데 미니카를 이용하다니 아이디어가 참 좋네요. 반대편 벽에는 칠석 축제 장식이 있습니다. 견우성과 직녀성이 만나는 날 우리나라와 같은 ..
20th Hokkaido_ #30 산요안에서의 첫 저녁 식사(十勝川温泉 三余庵) 약속한 시간에 맞춰 식당으로 내려왔습니다. 춘추(しゅんじゅう) 멋진 뿔을 가진 사슴 얜 말일까요? 창가 쪽 테이블로 안내받고 앉았습니다. 정갈하게 테이블 세팅이 되어있어요. 오늘의 메뉴 月見月(つきみづき, 음력 8월) 御献立(おこんだて, 식단) 와인 페어링을 주문했습니다. 먼저 스파클링 와인 뽀글뽀글 여름을 더욱 여름스럽게 만들어주는 와인이죠. 오토후케산 대두 두유 찜 위에 우니, 순채, 시블레트, 칡을 이용한 간장팥소 일본어 한자가 鼈甲餡(べっこうあん) 이렇게 쓰여있어서 놀랐는데 색깔이 거북이 등과 비슷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순채의 미끄덩한 질감이 재미있었어요. 물론 맛은 두말하면 잔소리 그 사이 뽀글이가 좀 얌전해졌네요. 전채요리입니다. 자가제 하룻밤 말린 장어 밀기울 살짝 데친 문어 백오이 ..
16th Hokkaido_#20 호텔 캐빈-소나무방풍림-오비히로농업고등학교 2017.08.14(월) 여행 7일차 아침. 이제 여행 후반부에 접어들었다. 어제 하나비를 마치고 귀가해서 새로 체크인한 가족들을 만났다.(기보다 마추졌다..라고 해야하나)청소년, 청년으로 보이는 자식들 포함 총 6명정도 되는 가족이었는데하나비를 본 후 바로 목욕 타임을.. 아무리 기다려도 끝나지 않는 그들의 목욕탕 점검 사건네 번째로 목욕을 마친 사람에게 나는 샤워 안할거다..세수만 하면 된다. 잠깐 먼저 쓰면 안되겠냐 .. 했더니금방 끝난다고 죄송하단다. 아오!!!!!!!!!!! 결국 자정이 넘어서야 세수를 할 수 있었다. 그렇게 많은 사람이 연달아 씻어야겠으면 같이 묵고 있는 사람들에게 우리 연달아서 씻을거라 시간 많이 걸릴 것같은데 괜찮겠냐? 미리 말하는게 예의 아닐까.. 여행 하면서 예의 없이 ..
16th Hokkaido_#10 오비히로 후생병원-하나토카치 부타동-NUPKA-타누키노사토 2017.08.12(토) 계획보다 서둘러 체크아웃을 하고 바로 병원행 상태를 보아하니 장염이 확실하다. 다이이치 병원에서는 장염이 아니라고 호언장담 했었는데, 경험상 이건 확실하다.살이 빠지고 입이 타들어가는게 심해서 다시 한 번 병원을 가보기로했다. 마음 편하게 오비히로 후생병원으로 가기로했다. 2년 만에 다시 찾게 되는군..호텔 앞에서 택시타고 병원 도착(택시비 600엔) 어차피 휴일이기도하고, 바로 응급센터쪽으로 가서 접수를 했다. 역시 진찰하는 방법 부터 다르구나.꼼꼼한 문진부터 맹장인지 확인하는 것까지..복약이나 치료방법은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이것 저것 확인해주시니 환자 입장에선 당연히 마음이 놓인다. 진단명은 바이러스성 장염 난 식중독 같은 것을 걱정했는데, 서방은 맹장일까봐 걱정하고 있었다..
15th Hokkaido #37 판쵸_야요이노유_마스야빵 2017.01.13 홋카이도 여행 21일째 아침정말 여행 후반기에 들어섰구나.전날의 와인 파티로 인한 숙취는..생각보다 크지 않아 다행이라 생각하며... 오늘 점심은 판쵸에서 부타통 늘 시키던 사이즈로 단무지.. 이제 채썰어주는구나. 음..숯불향~역시 우리 압맛엔 팬에 굽는 톤타보다 숯불에 굽는 판쵸 부타동이 잘 맞는다. 맛있게 싹싹 먹고 식사 다음 일정은 온천~버스터미널에 들러 온천티켓을 구입하고, 버스 시간이 다되어 서둘러 12번 노리바로 뛰어갔다. 2번 버스~ 티켓 양쪽은 버스 왕복권, 가운데는 온천가서 낼 입욕권 출발~ 20분 정도 버스를 타고 와본적 없는 새로운 동네에 도착했다.큰 길에서 내린 후 어느 방향으로 가야하는지 감이 안와서 잠시 헤매며 두리번거리다가 저~ 멀리 보이는 이치마루 표지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