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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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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성] 어떻게 읽을 것인가 독서를 좋아한다는 것을 깨달은게 언제쯤이었을까? 좋아하는 책을 읽고,언니가 읽던 책을 따라 읽고,아버지께서 읽던 책을 꾸역꾸역 읽어가기 시작했었는데,독서는 성취감이기도 했고도피처이기도 했다. 이런 인간이다보니책읽기 관련 책을 읽어야겠다는 필요성을 느낀 적이 없다.이 책을 집어든 이유도 그 필요성이 아니라'고영성' 작가님에 대한 호기심 때문이었다. 중간에 그만둘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며 읽기 시작했는데한 자 한 자 꼭꼭 씹어먹으며 끝까지 다 읽고말았다. 아, 이렇게도 쓸 수 있구나.독서법을 뇌과학과 연관지어 설명하다니!뇌과학, 관심도 많고 공부하고싶어하는 분야였는데역시 작가님 멋지다!! 혼자 감탄하며 책장을 넘기며 좋은 책 읽었다.. 뿌듯해졌다. 책을 읽고 이렇게 간단한 독후감같은 글을 쓸 때목차를 쓴 적..
[니시 가나코] 아이 i 아이 (i) 예전에 니시 가나코의 '사라바'를 인상깊게 읽었던 기억으로다시 한 번 그의 작품을 찾아보았다. 보통 일본 소설을 읽다보면자기 자신에 집중된, 시공간이 좁은 느낌이 많이 드는데작가가 살아온 생활의 범위가 넓어서인지내가 알고 있는 일본 소설들 중에는꽤 넓은 공간을 가지고 있었다. 입양된 아이 '아이'는 자신이 선택받았다는 것과자신이 살아있는 것에 감사를 넘어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었다. 이렇게까지 생각할 수 있을까? 라고 생각했지만이내 그럴 수도 있겠구나 이해하게되는 캐릭터였다. '아이'의 부모가 잘못한 것은 없다. 하지만 그들이 보지 못하고 간과한 것들이 있었다.'아이'는 그것으로 괴로워했고, 뒤틀린 시각을 가질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사람들의 '선행'은 어떤 옷을 입고 있는가?나의 '선행'은..
[이시가리 미키오] 보노보노의 인생상담 보노보노의 인생상담 다양한 보노보노 시리즈들 중 한 권을 골라 읽어보았다.귀여워서.. 인생상담이란 것이 다 같은 말일테지 생각하며가벼운 마음으로 읽었는데,이 귀여운 녀석이 의외로 마음을 편하게 해주었다. 보노보노의 답변은 직접적인 해결책이 아니다.그냥 가볍게 질문 하며 휙 의견을 던질 뿐이다. 왜?이건 꼭 그래야하는거야?안하면 안되는건가?누가 그렇게 해야한다고 정한거야?인생을 꼭 열심히 살아야해? 우리를 힘들게 하는 고민들은스스로 만든 것들이 대부분이고스스로 놓아버릴 수도 있는 것들 아닌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장난같은 저 질문에계속해서 답할 수 있다면,마지막엔 각자 원하는 해결점에 도달할 것이다. 답할 수 없는 질문이라면거기서 멈추면 되는거고.. 복잡한 생각이 들 때마다 보노보노가 뭐라 질문할지 생각..
초‧중등학교 교육과정 총론 신‧구 대조표(2009_2015개정교육과정) 2019년에는 5-6학년이 2015 개정교육과정 적용된다니..공부좀 해야할까싶어서 국가교육과정 정보센터에서(NCIC)에서자료들 다운받아왔어요. 총론해설도 읽어보고 안내 브로슈어도 읽어보았는데명확히 와닿는 부분이 없는건 어쩔 수 없네요. 게다가 체육은 하나의 교과로 두면서음악/미술은 예술과목으로 모으는지 이해가 안되었는데, 여기에 영어까지 포함되어 하나의 군이 되어있네요.예술/영어 교과군이라니..뭔가 이상해.. 초‧중등학교 교육과정 총론 신‧구 대조표 2009 개정 교육과정(교육부 고시 제2013-7호)2015 개정 교육과정(교육부 고시 제2015-74호)교육과정의 성격교육과정의 성격이 교육과정은 초·중등교육법 제23조 제2항에 의거하여 고시한 것으로, 초·중등학교의 교육 목적과 교육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19th Hokkaido #33 따뜻한 불빛처럼.. 2018.08.13~08.20 하코다테 따뜻한 불빛처럼우리 마음도 따뜻해지길..
19th Hokkaido #32 집으로 가는 길 2018.08.20(월) 이제 떠날 시간 신치토세 공항으로 오게 될 날이또 있을지.. 평소에도 하네다 경유로이곳 저곳 원하는 곳으로 들어갔었는데이젠.. 아픈 추억 때문에이곳으로는 당분간 못오겠지..싶다. 저 멀리 피치항공도 보이고.. 우리를 데려다줄 제주항공 지난 번 처럼 의자 끝까지 넘기는사람만 없기를... 이리보니 휑하구나.. 이제 출발해볼까~ 하늘에서 내려다봐도홋카이도는 초록이 가득하구나. 안녕.. 비행기가 구름 퐁퐁퐁 흘리고 가는 것같네.. 왠지 잠이 올 것같지 않아서책을 꺼내들었다. 이번 여행 두 번째 책조금 남아서 비행기에서 다 읽기로했다. 지금껏 겪은 작가의 삶이 안타까웠고그 삶을 뒤로하고 이렇게 훌륭한 글을 쓸 수 있게 된 것에 경의를 표했다. 많은 사람들과 나를 비교해보면나는 참 행복한 ..
19th Hokkaido #31 마지막 일정(3) - Hotel AreaOne 조식뷔페, 신치토세공항으로 출발 2018.08.20(월) 떠나는 날 아침 조식 먹으러 2층으로.. 레스토랑은 아니고,호텔 내에 있는 홀을 조식당으로 사용하는 것같았다. 나팔꽃도 붙여주고~ 시리얼, 후식 코너 반찬 코너 밥이랑 스프 간단히 들고와서 식사뭔가 어울리지 않는 조합같지만.. 구색 마추기 식이 아닐까 생각했는데맛이 그리 조악하지는 않았다. 800엔, 가격 정도의 맛이랄까.. 체크아웃 후 신치토세공항으로 가는 셔틀버스를 탔다.치토세 지역 몇 호텔들이 함께 운영하는 듯 했다. 많은 분들이 국내선에서 하차하시고 국제선에선 마지막으로 우리 두 명만 하차 다시.. 떠오르는 그 간의 기억들마음이 울렁거린다. 아직 체크인 전이라 대기 중 직원분들이 모여서 오늘 비행 확인하시고체크인이 시작되었다. 티케팅 하고, 수화물 보낸 뒤 가볍게국내선쪽으..
19th Hokkaido #30 마지막 일정(2) - 돈가츠 식당 가츠후지(食咲工房 かつふじ), 봉오도리 구경 2018.08.19(일) 피곤함이 몰려와서대욕장에 가서 따뜻한 물에 들어가기로했다. 이름은 대욕장이지만크기는 소(小)욕장일까나.. 샤워코너 두 개 두 사람 정도 들어갈만한 욕조 아무도 사용하는 사람이 없어나혼자 따뜻한 물에 들어가편히 쉬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남탕은 사람들이 많았다고..) 탈의 장소작지만 있을 건 다 있는알찬 곳 물 속에 들어갔다 왔더니급 배가고파져 서둘러 호텔을 나왔다. 하코다테에서 라멘 대신 돈카츠를 먹는바람에이번 여행 두 번째로 돈카츠를 먹게 되었다. 가츠후지 쇼쿠사쿠코보 가츠후지食咲工房 かつふじ 테이블석으로 안내를 받았다.양념들.. 주방에서 일하시는 분들이문 열릴 때마다아주 힘차게 인사를 하는 바람에깜짝깜짝 놀랐다. 만화책이며 인형들이 잔뜩 돼지 인형들을 보니오비히로의 돼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