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성] 어떻게 읽을 것인가

독서를 좋아한다는 것을 깨달은게 언제쯤이었을까?

좋아하는 책을 읽고,

언니가 읽던 책을 따라 읽고,

아버지께서 읽던 책을 꾸역꾸역 읽어가기 시작했었는데,

독서는 

성취감이기도 했고

도피처이기도 했다.

이런 인간이다보니

책읽기 관련 책을 읽어야겠다는 필요성을 느낀 적이 없다.

이 책을 집어든 이유도 그 필요성이 아니라

'고영성' 작가님에 대한 호기심 때문이었다.

중간에 그만둘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며 읽기 시작했는데

한 자 한 자 꼭꼭 씹어먹으며 끝까지 다 읽고말았다.

아, 이렇게도 쓸 수 있구나.

독서법을 뇌과학과 연관지어 설명하다니!

뇌과학, 관심도 많고 공부하고싶어하는 분야였는데

역시 작가님 멋지다!! 혼자 감탄하며 

책장을 넘기며 좋은 책 읽었다.. 뿌듯해졌다.

책을 읽고 이렇게 간단한 독후감같은 글을 쓸 때

목차를 쓴 적이 없는데

이 책은 나중에 나를 위해서라도 목차를 적어놓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1. 독아(讀我) - 나를 읽다

  뇌는 변한다

  성장형 사고방식

2. 다독(多讀) - 많이 읽다

  독서하는 뇌는 없다

  천기누설 : 1년에 300권을 읽기까지

3. 남독(濫讀) - 다양하게 읽다

  비판적 사고, 남독으로 까칠해지기

  창의성, 남독으로 엉뚱해지기

  남독으로 겸손해지기

4. 만독(慢讀) - 느리게 읽다

  아이들의 독서

  독학자

  효과적인 6단계 만독법

5. 관독(觀讀) - 관점을 갖고 읽다

  본다는 것

  관점과 책

6. 재독(再讀) - 다시 읽다

  자아의 시간여행

  

7. 필독(筆讀) - 쓰면서 읽다

  밑줄 그으며 읽기

8. 낭독(朗讀) - 소리 내어 읽다

  낭독의 힘

  탁월한 독서법 : 독서모임

9. 난독(難讀) - 어렵게 읽다

  책 읽는 뇌 vs 인터넷을 하는 뇌

  난독을 이겨내기

10. 엄독(掩讀) - 책을 덮으며 읽다

  지혜의 시작

  한가로운 시간

책을 다시 읽는 것(재독)에 대해 필요성을 느끼면서도

세상에 읽을 책이 너무 많아서 재독할 시간이 없어..

이랬는데

책에서 딱 .. 나같은 사람 이야기를 하셔서

엄청 찔려하며 읽었다.

새로운 책 세 권을 읽고 그 다음 한 권은 재독을 하는 방법을

따라해봐야겠다. 

내 책이었으면 줄치고 메모하면서 읽었을텐데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이라 그러질 못했다.

자, 얼른 이 책을 주문하자!

재독에 도전할 책은 바로 이 책이다!!